“땡큐! 젠슨 황!”
지난주 동여의도 국장은 이 한 줄로 정리됩니다. 5월 20일 장중 코스피는 7053까지 밀려 7000선이 무너지기 직전까지 내려갔습니다. 그러다 5월 21일 새벽 산타클라라에서 엔비디아 실적이 발표됐고, 한국 시장은 개장과 동시에 급반등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8.42% 폭등하며 마감했고, 단 하루 만에 5월 15일 폭락분의 상당 부분을 만회했습니다.
다만 그 한복판에서도 외국인은 매도를 멈추지 않았고, 원·달러 환율은 1500원대를 다시 뚫었습니다. 신용잔고는 36조원을 넘어 고공행진을 이어갔고, 예탁금은 한 주 사이 10조원 가까이 빠졌습니다. 한 회사 실적이 시장을 살리는 동시에 자금 구조는 더 무거워졌습니다. 시선은 이제 5월 2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로 옮겨갑니다. 신현송 총재의 첫 통화정책 결정 회의입니다.
엔비디아는 좋았지만 외국인은 팔았다
5월 코스피는 등락이 컸습니다. 5월 들어 8000선을 처음 뚫었다가 15일에 7493까지 빠졌고, 20일에는 장중 7053까지 밀려 7000선이 위태로웠습니다.
5월 21일 엔비디아 실적이 매출과 가이던스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한국 시장이 단번에 돌아섰습니다. 그날 코스피는 8.42%, 600포인트 넘게 올랐고 다음 날 외국인이 다시 2조원 가까이 던지는데도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4.99%까지 폭등했습니다.
5월 15일 종가에서 22일 종가까지 보면 코스피는 5% 가까이 올랐습니다. 엔비디아 가이던스가 반도체 대형주를 통해 한국 시장 전체를 다시 끌어올리는 흐름이 또 한 번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5월 7일 이후 22일까지 12거래일 연속 매도 중이고, 이 기간 코스피 누적 순매도 규모는 46조원을 넘었습니다. 선물 시장에서도 매도 우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5월 21일이 묘했습니다. 외국인은 엔비디아 호실적이 한국 시장을 끌어올린 그날에도 선물 시장에서는 매도 베팅을 늘렸고, 22일에는 현물 매도를 본격 재개했습니다. 외국인이 보고 있는 변수가 엔비디아 너머에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외국인 매도를 받아낸 건 결국 개인이었습니다. 5월 15일에는 한국 증시 사상 최대인 7조원 넘는 일일 순매수가 나왔고, 19일 폭락 구간에서도 개인은 5조원 넘게 매수했습니다.
문제는 자금 구조가 한 주 사이 더 무거워졌다는 점입니다. 현금 완충력이 줄어든 상태에서 빚투 잔고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지수가 다시 흔들릴 경우 반대매매 부담이 커질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런 가운데 5월 28일 한국은행 금통위가 열립니다. 신현송 총재의 첫 통화정책 결정 회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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