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팔던 나라, 이젠 딸기 키우는 기술까지 수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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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감동경영] K-농업·농촌의 미래 설향-매향 보급, 수출 경쟁력 쌓아 국산 품종에 수직농장-AI 기술 결합 61개국 찾는 딸기 재배 기술도 수출 퍼밋이 우즈베키스탄에 마련한 딸기 육묘장. 퍼밋 제공 한겨울에 주로 맛보던 달콤한 딸기가 계절과 국경의 경계를 넘어 세계인의 식탁을 점령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집계에 따르면 2025년 국산 딸기 수출액은 7200만 달러(약 956억 원)에 달한다. 2026년 상반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 늘어난 수출액 6098만 달러(약 808억 원)를 기록해 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61개국 소비자가 한국산 딸기를 찾는다. 과거 딸기 농가는 ‘장희’ ‘육보’ 같은 일본 품종으로 농사를 지었다. 해마다 많은 로열티가 해외로 나갔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 국산 신품종인 ‘설향’과 ‘매향’이 보급되면서 상황이 뒤집혔다. 국산 신품종 딸기는 신맛이 덜하고 과즙이 풍부해 아시아 소비자의 입맛에 맞았다. 과육이 단단해 장거리 운송에도 무르지 않는 국산 신품종 딸기는 해외 수출 확대에 기여했다. 딸기는 재배하기 까다롭다. 어린 모종을 키우는 육묘 단계부터 수확까지 온도, 습도, 빛, 영양분을 촘촘히 맞춰야 깊은 맛과 향이 난다. 기후가 조금만 변해도 생육이 멈추고 병해충이 번진다. 농업 현장은 이를 첨단 기술로 풀고 있다.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양액(영양분) 공급을 자동 조절하는 스마트팜이 농가에 빠르게 자리 잡은 덕분이다. 한발 더 나아간 수직농장은 실내에 재배 단을 여러 층 쌓아 작물을 키우는 식으로 딸기의 품질과 생산량을 동시에 늘려 업계의 지형을 바꾼다. 퍼밋의 딸기 신품종 1943과 신데렐라를 수직농장에서 재배하는 모습. 수직농장은 날씨와 상관없이 사계절 내내 일정한 환경을 유지한다. 아파트처럼 재배 단을 위로 쌓아 올리기 때문에 좁은 땅에서도 재배 면적을 몇 배 확장할 수 있다. 장소를 가리지 않고 농장을 세울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진다. 인공지능(AI) 생육 관리 시스템은 딸기의 생산 효율을 끌어올렸다. 카메라와 센서가 딸기잎의 크기와 색, 열매가 자라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살핀다. 쌓은 데이터를 토대로 AI가 딸기 성장에 알맞은 환경을 스스로 만든다. 우리나라 딸기 수출 확대에는 우수한 품종과 재배 기술, 해외시장 개척 노력 등이 뒷받침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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