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군사적 효용이 입증된 드론산업을 육성하고 미국 영공을 드론 공격에서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일련의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영공을 통제하고, 대중과 주요 기반시설, 대규모 인파 행사, 군사·민감한 정부 시설과 작전을 부주의하거나 불법적인 무인항공체계 사용이 가하는 위협에서 보호하는 게 미국의 정책"이라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시설 상공에서 드론 비행을 제한하는 규제를 마련하고, 비행 금지 구역에서 드론을 날리면 처벌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또 정부기관에 드론과 드론 신호를 감지·추적·식별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라고 주문했다.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