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후 배치된 드론, 실종자 수색에 10여 건 성과
부산경찰청은 수사와 인명 수색에 드론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드론 영상 관제 차량’을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관제 차량에는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 확인하고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됐다. 차량 외부에 75인치 대형 모니터 1대가, 내부에 5대의 소형 모니터가 설치됐다. 경광등과 서치라이트, 전광판 등의 장비도 갖춰졌다. 이처럼 승합차를 관제차량으로 개조하는 데 약 1억 9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경찰 관계자는 “드론이 촬영 중인 장면이 차량 내외부 모니터로 전송돼 실시간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며 “촬영한 영상을 현장에서 되돌려보는 정밀 분석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영상 분석을 위해 사무실로 장비를 옮겨와야 했던 기존보다 효율성이 개선된 것이다.
부산경찰청은 2020년 이후 드론을 활용한 실종자 수색 등에 10여 건의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에는 부산 남구 이기대 해안에서 절벽 아래로 추락한 60대 남성을 드론으로 찾아냈고, 동구 등 산복도로 일대 빈집 등 범죄 취약지역을 입체적으로 수색하는 데 드론을 투입하기도 했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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