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와 살면 행복할까”...노래이야기 두 뮤지컬 ‘글루미 선데이’ vs ‘썸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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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에서 상연 중인 창작뮤지컬 ‘글루미 선데이’는 제2차 세계대전 중 헝가리에서 한 여자와 세 남자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 다른 뮤지컬 ‘썸데이’는 현실과 꿈 사이에서 고민하는 청년이 과거의 아버지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두 뮤지컬 모두 관객들에게 깊은 감정의 여운을 남기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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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는 우리를 추억의 세계로 이끈다. 두 대학로 뮤지컬 ‘글루미 선데이’와 ‘썸데이’가 각 동제목의 노래에 담긴 이야기를 풀어내며 관객들의 눈물·콧물까지 쏙 빼놔 화제다.

초연 창작 뮤지컬 ‘글루미 선데이’

뮤지컬 ‘글루미 선데이’에서 일로나(이지연)와 안드라스(유승현)이 피아노 앞에서 미소짓고 있다 <더웨이브>

뮤지컬 ‘글루미 선데이’에서 일로나(이지연)와 안드라스(유승현)이 피아노 앞에서 미소짓고 있다 <더웨이브>

뮤지컬 ‘글루미 선데이’에서 일로나(이정화)와 자보(최재웅)가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더웨이브>

뮤지컬 ‘글루미 선데이’에서 일로나(이정화)와 자보(최재웅)가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더웨이브>

초연 창작 뮤지컬 ‘글루미 선데이’는 한 여자와 세 남자의 운명적이고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다. 배경은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1939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14구역에 있는 레스토랑이다.

동제목의 원작 영화는 2000년 개봉했는데 1933년 발표된 ‘글루미 선데이’라는 노래를 모티브로 했다. 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이 노래를 들은 후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 시작했다. 당시 ‘자살의 노래’라는 소문과 함께 방송 금지 판정까지 받았다.

뮤지컬 ‘글루미 선데이’는 상식을 벗어난 다른 사랑의 형태를 보여준다. 두 남자(자보·안드라스)가 한 명의 여자 일로나를 동시에 사랑하게 되면서 서로 반쪽씩 공유하며 세 명이 함께 살아간다. 현실적인 레스토랑 사장 자보와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그의 연인 일로나, 낭만적인 피아니스트 안드라스와 이기적인 독일 장교 한스까지 총 4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모든 남자의 사랑을 받는 일로나를 중심으로 로맨스가 소용돌이 친다.

무대는 자보의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펼쳐지는데 전쟁 한 가운데서 음울하면서도 낭만적인 정서를 살려냈다. 무대 먼발치에 있는 문앞 계단은 복잡미묘한 그들의 로맨스를 관객이 숨죽이며 지켜보게 한다.

대학로에서 잔뼈가 굵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최재웅·김종구·정문성(자보 역), 이정화·허혜진·이지연(일로나 역), 정민·유승현·홍승안(안드라스 역), 이진혁·반정모·홍기범(한스 역) 등을 주연으로 발탁했다. 1월 26일까지 서울 대학로 링크아트센터 페이코홀.

네번째 시즌 창작 뮤지컬 ‘썸데이’

뮤지컬 ‘썸데이’에서 김이암(혁진)이 건반 앞에 앉아 생각에 잠겨 있다  <무하>

뮤지컬 ‘썸데이’에서 김이암(혁진)이 건반 앞에 앉아 생각에 잠겨 있다 <무하>

뮤지컬 ‘썸데이’ 한 장면  <무하>

뮤지컬 ‘썸데이’ 한 장면 <무하>

네번째 시즌 창작뮤지컬 ‘썸데이’는 실용음악과에 합격했지만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힌 김연수가 20년 전으로 돌아가 가수를 꿈꿨던 아버지를 만나는 여정을 그렸다. 세대를 넘나들며 현실과 꿈 사이에서 고민하는 청년들의 어깨를 다독인다.

연수의 아버지 이암은 ‘썸데이’라는 노래는 부르며 과거와 현재를 잇는다. 아버지는 “어떤 순간이 모여 지금이 된걸까”라고 노래 부른다. 연수는 노래를 들으면서 어떻게 아버지가 자신을 홀로 키웠는지, 왜 아버지가 그토록 자신이 음악하는 것을 반대했는지 이해하게 된다.

무대는 썸데이 바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총 5명 출연 배우가 이끄는 대로 관객들은 깔깔 웃기도, 훌쩍훌쩍 눈물을 훔치기도 한다. 그룹 ‘클릭비’의 김태형과 그룹 ‘백퍼센트’ 출신 혁진, 걸그룹 ‘나인뮤지스’ 출신 표혜미 등이 출연해 주목받았다. 2월 28일까지 서울 대학로 무하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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