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발전5사·환경공단·수자원공사와 물 기자재 국산화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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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발전5사와 한국환경공단, 한국수자원공사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동서발전 제공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발전5사와 한국환경공단, 한국수자원공사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동서발전 제공

한국동서발전 등 발전5사가 발전소 물 기자재 국산화를 위해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한국동서발전은 30일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열린 ‘물-에너지 융합 상생데이’에서 발전4사(한국남동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중부발전), 한국환경공단, 한국수자원공사와 물 산업과 발전산업 간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월 출범한 ‘물-에너지 융합 포럼’의 추진 과제 가운데 하나인 ‘발전소 물 기자재 국산화’를 본격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물-에너지 융합 포럼은 발전과 물관리 기술을 연계하는 ‘물-에너지 넥서스’ 구현을 목표로 공공기관과 학계, 산업계가 참여하는 협력 플랫폼이다. 양수발전 확대와 수열에너지 보급, 발전댐 기후 위기 대응, 발전소 물 기자재 국산화 등 12개 과제를 공동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내 발전소의 순수·폐수처리 설비에는 외산 기자재 비중이 높아 국산 기술 확보와 물 기업의 시장 진입 확대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협약은 발전사와 물 기업 간 협력을 통해 국산 기자재 실증과 현장 적용을 확대하기 위한 첫 단계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발전소 물 분야 기자재와 신기술 국산화를 촉진하고, 물 산업과 발전산업 간 융합 연구개발(R&D) 및 공동 실증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국내 물 기업의 판로 확대와 시장 진출 지원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발전5사의 물 기자재 국산화 추진 계획을 비롯해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실증시설 견학, 발전5사 발주계획 및 기술 수요 발표, 물 기업 기술 발표, 발전사와 물 기업 간 1대1 기술 상담회 등이 함께 진행됐다.

김봉빈 한국동서발전 안전기술부사장은 “이번 상생데이를 계기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물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겠다”며 “신규 발전소 건설과 운영 과정에서 국산 기자재 활용을 늘리고, 중소기업의 우수 기술이 현장에서 검증될 수 있도록 실증 지원에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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