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국산 풍력발전기 유지보수 역량강화 세미나 개최

1 day ago 3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동서발전은 13일 울산 본사에서 국산 풍력발전기 운영 및 유지·보수(O&M) 역량강화 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

한국동서발전이 13일 울산 본사에서 개최한 육상풍력 운영 및 유지보수(O&M) 역량 강화 세미나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동서발전)

국내 발전량의 약 10%를 도맡은 발전 공기업 동서발전은 국산 풍력발전기 최대 구매기업이다. 현재 전국 9곳에서 102기의 국상 풍력터빈을 가동하고 있다. 총 272메가와트(㎿) 규모다. 다만, 풍력발전기 운영 규모가 늘어나면서 O&M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는 국내 유일의 육상풍력발전기 제조사인 유니슨(018000)을 비롯해 제주대, 한국에너지공단, 동서발전이 풍력발전 사업을 위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해 국산 풍력발전 운영 현황과 유지보수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고장 사례와 개선 대책, 운영·정비 과정에서의 주요 이슈와 기술적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동서발전은 이 같은 교류가 국산 풍력발전기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풍력산업의 자립 기반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에 따라 풍력발전 설비를 대거 확충할 계획이지만, 유럽 등지의 해외 풍력발전 터빈 제조사와 비교해 기술적으로 뒤처져 있다. 업계에선 자칫 풍력발전 확대가 국내 발전시장의 자립을 약화하리란 우려도 나온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실효 있는 국산 풍력발전기 개선 방향을 논의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국산 풍력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제조사와 발전사, 정부 간 긴밀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