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늑구'는 전보다 활기찬데…성수기 날린 오월드 상인들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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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늑구'는 전보다 활기찬데…성수기 날린 오월드 상인들 '한숨'

늑대 '늑구'의 탈출 사태로 운영을 전면 중단했던 대전 오월드가 문을 다시 열기 위한 최종 점검 단계에 돌입했다.

28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금강유역환경청은 오는 29일 오월드를 방문해 그동안 내려진 시설 개선 명령에 대한 이행 실태를 점검하는 현장 실사를 조율 중이다.

앞서 오월드는 지난달 20일 관계 당국으로부터 동물원 시설 사용 중지 처분을 받은 뒤 대대적인 안전 진단과 전반적인 보완 작업을 진행해왔다. 한 달 이내에 실효성 있는 방지책을 제출하라는 요구에 맞춰 지난 18일 조치계획서를 접수했다.

대전도시공사 측은 늑대사의 철책과 전기 울타리를 이중으로 강화하는 한편, 땅을 파고 이동하는 동물의 특성을 차단하기 위해 바닥 흙 아래에 콘크리트를 두껍게 타설하는 공사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대전오월드 제공)

사진=연합뉴스(대전오월드 제공)

탈출 소동을 빚었던 늑구는 무리와 무리 없이 어울리며 이전보다 활기찬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강유역환경청의 행정 허가 절차가 차질 없이 마무리되면 이르면 다음 주 중 구체적인 개장 일정이 확정될 전망이다.

휴업 조치가 두 달 가까이 장기화되면서 원내 상권의 경영난은 한계에 다다른 분위기다. 현재 식음료 점포와 기념품점 등 11개 입점 점포가 지난달 8일 사고 발생 직후부터 영업을 전면 중단한 채 방치돼 있다.

연중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4~5월 봄철 성수기에 단체 관람객을 비롯한 유동 인구를 전혀 받지 못하게 되면서 오월드 내 입점 매장들은 고충이 극에 달했다.

특히 수색 작업이 이어지던 9일 동안 현장 인력들을 위해 매일 300여 잔의 음료를 무상으로 지원했던 원내 커피 가맹점주 역시 장기 휴업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상인들의 손실과 관련해 양측이 수긍할 수 있는 객관적인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자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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