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수지 3개월 연속 흑자행진
1~5월 외국인 관광소비액 47%↑
호텔·카지노·레저株 수혜 기대
올해 들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면서 증권가에선 호텔, 카지노, 레저 업종 전반에 걸친 긍정적 낙수효과가 발생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5월 누적 인바운드 관광객이 872만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고 지난 6월 20일 기준으로는 1000만명을 넘어섰다.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에서 카드로 소비한 금액은 지난 5월에만 약 2조 122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NH투자증권은 호텔·카지노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레저, 호텔, 카지노 산업 전반에 성장을 돕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우호적인 거시경제 환경에도 불구하고 NH투자증권은 최근 주식 시장 내 소형주 소외 현상 등을 반영해 주요 종목들의 목표주가는 일제히 보수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호적인 환율과 장거리 방문객 유입에 따른 체류 일수 장기화가 인당 소비 확대를 이끌고 있어 레저 산업 전반에 낙수 효과가 기대되는 구간”이라며 “단기적인 지표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전체적인 인바운드 증가와 지출 확대라는 시장의 구조적 변화 방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 5월 관광수지 전체는 2억2050만달러로 흑자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내국인의 출국자 수 역성장에 기대어 나타났던 과거의 불황형 흑자가 아니라 방한 외국인 수의 견조한 증가와 인당 지출액 확대가 동시에 이끈 건전한 흑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러한 관광 지표의 개선은 호텔 산업의 외형 성장을 직접적으로 이끌고 있다. 외국인 인바운드 확대로 객실 투숙 수요가 몰리며 평균 객실 단가가 상승하는 등 가격과 수요가 동반 성장하는 국면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5월 외국인 호텔 소비액 증가율은 35%로 인바운드 증가율 19%를 유의미하게 상회했다. 인바운드 확대에 따른 객실 수요 급증이 평균 객실 단가(ADR) 상승세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카지노 산업 역시 뚜렷한 반등의 기회를 맞고 있다. 국내 카지노 업종은 올해 들어 마카오 카지노 시장이 성장 둔화 우려로 주가가 동반 하락하며 주가 흐름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카오 카지노 시장은 마카오 총게임매출 성장 둔화 우려와 일부 글로벌 카지노 사업자의 브랜드 수수료율 인상에 따른 수익성 훼손 우려란 악재를 만난 상태다.
그러나 국내 카지노는 전량 자체 브랜드를 기반으로 독자 운영되어 브랜드 수수료 인상 리스크가 원천적으로 배제되고 매스 중심의 성장세도 올해 인바운드 증가로 막 시작한 단계인 만큼 우려가 과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연구원은 “국내 카지노는 자체 브랜드로 운영돼 마카오에서 발생한 브랜드 수수료 리스크가 애초에 존재하지 않으며, 매스 세그먼트 성장이 이제 막 본격화되는 흐름”이라며 “성장 초입에 겪는 일시적 현상일 뿐 구조적인 펀더멘털은 우상향을 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개별 기업별로 살펴보면 NH투자증권은 GS피앤엘을 업종 최선호주로 꼽으며 목표주가를 6만6000원으로 제시했다. GS피앤엘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605억원, 영업이익은 255억원으로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심 관광와 강남 상권에 포진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과 웨스틴 등 핵심 업장의 투숙률과 단가가 오르고 있고, 인바운드 성수기 진입에 맞춰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폭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서부T&D는 8월 말 홈플러스 임대차계약 해지에 따른 공실 발생 가능성을 반영해 목표가가 1만5000원으로 하향됐다. 그러나 호텔 업황 호조가 드래곤시티의 단가 인상을 이끌고 있고 나진상가 개발사업 건축허가를 확보해 10월 착공 모멘텀이 가시화되고 있어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목표주가가 2만원으로 제시된 파라다이스는 매스 고객 중심의 드롭액 성장과 일본 방문객 고성장이 기대된다. 올 2분기 매출액은 3261억원으로 성장세는 이어가지만 6월 홀드율 급감의 영향으로 영업이익 449억원과 함께 전망치를 밑돌 전망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도 직항 노선 증편과 입도객 급증으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카지노와 호텔 실적이 무난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목표주가가 2만2000원으로 제시됐다. 전환사채 잔여 물량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여젼하지만 우량 고객 중심으로 영업 효율성이 개선되고 있는 추세다.
GKL은 서울 드래곤시티점 이전의 시너지 효과와 함께 코엑스점과 부산 롯데점 등 주요 영업장에서 환전 수입 및 테이블 매출 회복이 지속되는 추세로 목표주가가 1만6000원으로 제시됐다.
공기업 카지노라는 특성상 풍부한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배당 수익률도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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