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 벤스하임 올덴부르크 꺾고 5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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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G 벤스하임(HSG Bensheim/Auerbach Flames)이 VfL 올덴부르크(VfL Oldenburg)를 꺾고 2024/25 시즌 독일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5위를 확정 지었다.

벤스하임은 지난 17일(현지 시간) 독일 베스하임의 Weststadthalle Bensheim에서 열린 5위 결정전에서 올덴부르크를 34-30(전반 17-17)으로 꺾었다.

이로써 벤스하임은 5위 수성과 함께 유럽핸드볼연맹(EHF) 유러피언리그 직행권과 DHB컵 8강 직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사진 24/25 시즌 독일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5위를 확정하고 기뻐하는 벤스하임 선수들, 사진 출처=벤스하임

사진 24/25 시즌 독일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5위를 확정하고 기뻐하는 벤스하임 선수들, 사진 출처=벤스하임

더불어 이번 경기는 10년 동안 벤스하임을 이끈 하이케 알그림(Heike Ahlgrimm) 감독의 고별전으로, 뜨거운 감동의 순간이 함께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벤스하임의 주장 리사 프리드베르거(Lisa Friedberger)가 9골로 공격을 이끌었고, 니나 엥겔(Nina Engel)이 6골, 아멜리에 베르거(Amelie Berger)가 5골로 힘을 보탰다. 골키퍼 헬렌 반 뵈르덴(Helen van Beurden)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선방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전반은 두 팀이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며 17-17로 마쳤지만, 후반 들어 벤스하임이 경기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한때 26-20까지 6골 차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벤스하임은 올덴부르크의 추격에 28-26까지 쫓기기도 했지만, 마틸다 에럴트(Matilda Ehlert)와 율레 폴츠(Jule Polsz)가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34-3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올덴부르크는 머를 람페(Merle Lampe)가 9골, 리사 보루타(Lisa Borutta)가 7골, 토니-루이자 라이네만(Toni-Luisa Reinemann)이 5골을 넣으며 분전했고, 골키퍼 마디타 코호르스트(Madita Kohorst)는 10세이브로 맞섰지만, Flames의 공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 종료 5분 전, 관중석에서 관중이 모두 일어나 ‘하이케!’를 외치는 뜻깊은 장면이 연출됐다. 이날 고별전을 치르는 하이케 알그림 감독에게 팬들이 전하는 존경과 감사의 인사였다.

알그림 감독은 경기 후 “벤스하임 가족과 함께한 10년은 제 인생에서 정말 특별하고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여러분 모두를 진심으로 기억하겠다”라며 감격의 작별 인사를 남겼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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