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 네카르줄름이 레버쿠젠 14연패 늪에 빠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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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유니온 네카르줄름(Sport-Union Neckarsulm)이 TSV 바이엘 04 레버쿠젠(TSV Bayer 04 Leverkusen)을 14연패로 몰아넣으며 소중한 승점 2점을 획득했다.

네카르줄름은 지난 22일(현지 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Ostermann-Arena에서 열린 2024/25 시즌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8라운드 경기에서 21-20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네카르줄름은 3승 5패(승점 6점)로 리그 9위에 머물렀고, 레버쿠젠은 14연패를 기록하며 여전히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사진 2024/25 시즌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8라운드에서 작전 회의 하는 네카르줄름 선수들, 사진 출처=분데스리가

사진 2024/25 시즌 여자 핸드볼 분데스리가 8라운드에서 작전 회의 하는 네카르줄름 선수들, 사진 출처=분데스리가

네카르줄름의 무니아 스미츠(Munia Smits)는 5골, 안군 구드메스타드(Angunn Gudmestad)와 스테파니 카이저(Stefanie Kaiser)는 각각 3골을 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골키퍼 레나 이반초크(Lena Ivancok)는 12번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레버쿠젠에서는 요한나 안드레센(Johanna Andresen)이 6골, 펨 부터스(Fem Boeters)가 3골을 넣으며 분투했다. 골키퍼 리케 안나 판데어린덴(Lieke Anna van der Linden)은 11세이브로 선방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레버쿠젠은 경기 초반 3골을 연달아 넣으며 기세를 올렸고, 5-2로 앞서갔다. 그러나 네카르줄름이 연속 4골을 성공시키며 6-5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레버쿠젠이 8-7로 다시 앞섰으나, 전반 막판 네카르줄름이 연속 2골을 넣으며 10-9로 리드한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 초반 네카르줄름은 연속 득점으로 14-10까지 점수 차를 벌렸고, 17-1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레버쿠젠이 5골을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종료 5분 전 18-19까지 추격했다.

경기 막판, 네카르줄름은 한 골을 추가한 뒤 레버쿠젠에 한 골을 내줬지만, 다시 득점하며 2골 차 리드를 유지했다. 레버쿠젠은 종료 직전 동점 기회를 잡았으나, 레나 이반초크 골키퍼가 요한나 안드레센의 중거리 슛을 막아내며 네카르줄름의 승리를 확정 지었다.

네카르줄름의 토마스 차이츠(Thomas Zeitz) 감독은 분데스리가와의 인터뷰에서 “예상대로 치열한 경기였다. 오늘 경기는 우리가 아직 많은 부분에서 발전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득점 기회를 너무 많이 놓쳤고, 이는 두 자릿수를 훨씬 넘을 정도로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는 리드를 잡아도 끝까지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어렵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시즌 내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팀이기에 더 어려운 경기였다. 그래도 승점 2점을 얻은 것은 기쁘다. 이런 접전에서 승리하는 것도 팀에 중요한 경험이 된다”라고 말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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