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독일 쾰른에서 진행된 게임스컴 2025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인 게임스컴 2026이 접근성 강화와 자원 순환, 민주주의 가치 확산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대폭 확대한다.
게임스컴 공동 주최사인 독일게임산업협회와 쾰른메세는 2026년 행사에서 사회적 책임 프로젝트인 '게임스컴 케어스'와 친환경 프로그램 '게임스컴 고즈 그린'을 한층 강화한다고 밝혔다.
펠릭스 팔크 독일게임산업협회 대표는 “게임스컴은 세계 게임산업을 대표하는 행사로서 특별한 사회적 책임을 갖고 있다”며 “올해도 접근성 향상과 자원 절약, 사회공헌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장애인 접근성 강화다. 게임스컴은 참가사를 대상으로 새로운 접근성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전시 부스 설계 단계부터 장애인 이용 편의성을 고려할 수 있도록 대기열 운영, 게임 체험 공간, 감각 과부하를 겪는 방문객을 위한 휴식 공간 조성 방안 등을 담았다.
기존에 적용하던 무단차(Barrier-Free) 출입 원칙도 강화한다. 참가사는 부스 내 접근성 지원 내용을 의무적으로 안내해야 한다. 행사장 길찾기 서비스에도 접근성 정보를 추가하고 휠체어 대여 규모도 확대한다.
안전한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한 '어웨어니스(Awareness)'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행사장 북측 구역에 신규 상담 부스를 설치하고 현장 지원 인력을 확대 배치한다. 휴식 공간과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이퍼 스페이스(Safer Space)' 프로그램도 지속 운영한다.
게임스컴은 올해 처음으로 독일 비영리단체 '쾰른 타펠(Kolner Tafel)'과 협력해 행사장에서 남는 식품을 지역 사회복지기관에 기부한다. 참가사는 부스 케이터링 과정에서 발생한 잔여 식품을 무료로 기부할 수 있다.
재활용 전문 단체 '트래시 갤로어(Trash Galore)'와의 협력도 확대한다. 기존에는 게임스컴 자체 행사 공간에서 나온 자재만 재활용했지만 앞으로는 참가사들도 남은 부스 자재를 기부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총 2260㎏의 자재가 폐기를 피했으며 약 5000㎏ 규모의 이산화탄소(CO₂) 감축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주최 측은 행사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감축·상쇄하고 있다. 참가사 대상 기후보호 프로그램과 '그린 티켓' 판매도 지속한다. 지난해 그린 티켓 판매량은 1만2500장을 넘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이를 통해 조성된 '게임스컴 숲' 면적은 현재 3만3500㎡ 규모로 확대됐다.
민주주의 가치 확산을 위한 신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세계적인 스피드런 행사 '게임즈 던 퀵(Games Done Quick·GDQ)'이 올해 처음 유럽에서 '게임스컴 GDQ' 형태로 열린다.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행사에서는 '게이밍 포 데모크라시(Gaming for Democracy)' 프로젝트를 위한 기부금을 모금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독일 디지털게임문화재단과 베르텔스만재단이 공동 추진하는 프로그램으로 게임 문화를 활용한 시민 참여와 민주주의 가치 확산을 목표로 한다.
한편 게임스컴 2026은 오는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린다. 개막 행사인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pening Night Live)'는 8월 25일 개최되며, 전 세계 게임 기업과 업계 관계자, 이용자들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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