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유행에 보험금 지급 늦어지네”…실손보험 청구 건수·금액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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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독감 유행으로 실손보험금을 청구하는 환자가 급증하면서 일부 보험사에서는 보험금 지급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독감 관련 실손보험 청구액은 평소보다 10배 증가했으며, 설 연휴를 앞두고 인력 부재로 인해 지급이 더욱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대부분 소액 청구는 AI 심사를 통해 신속히 처리되고 있어 큰 지연은 없을 것이라고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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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독감 환자의 수가 지난 2016년 이후 8년 만에 최대 규모로 유행하고 있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최근 독감 환자의 수가 지난 2016년 이후 8년 만에 최대 규모로 유행하고 있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독감으로 고생한 A씨는 치료를 받은 뒤 보험사에 실손보험금을 청구했다. 평소 같으면 접수한 지 1~2일 만에 보험금을 받았겠지만 지금은 일주일 가까이 보험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A씨는 독감 환자가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보험금 지급이 더 늦어질 것만 같다.

최근 독감 유행으로 실손보험금을 청구하는 환자가 늘면서 일부에선 보험금 지급이 늦어지고 있다. 길게는 열흘까지 이어질 설 연휴 기간을 앞두고 보험사의 인력 부재 등의 이유로 지급이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독감 실손보험금의 청구 건수와 금액이 전월 대비 급증했다. 업계는 이번 달도 독감 실손보험 청구는 줄지 않고 늘어날 것으로 본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지난달 접수된 독감 관련 실손보험 청구액만 해도 평소보다 10배는 늘었다”며 “늘어난 금액만 해도 몇십억원대로 지난해 11월은 이렇게까지 독감 환자가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업계는 비교적 소액의 보험금 청구는 인공지능(AI)이 심사한 뒤 빠르게 지급이 이뤄지는 만큼 보험금 지급이 오랫동안 늦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소액은 대부분 심사체계를 거치지 않고 빠르게 지급돼서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다만 보험사다마다 내부적 기준에 따라 청구 금액과는 별개로 상품 담보에 따라 심사가 이뤄질 수 있다. 가령 독감 진단금 등의 비교적 금액이 높은 청구 건은 지급 심사 기간이 필요한 것이다.

이처럼 실손 청구 금액과 건수가 많이 늘어난 가운데, 설 연휴를 앞두고 보험사의 담당자 부재 등의 일정으로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금 지급이 열흘까지 밀리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고 일부에서 보이는 현상”이라며 “일부 소형사는 AI 등의 보험금 지급 시스템이 없을 수 있어 담당 직원이 일일이 심사하다 보면 지급이 늦어질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신증권은 지난 17일 보고서를 내고 독감 환자 급증 등의 이유로 국내 보험사인 삼성생명·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금융지주 등의 지난해 4분기 합산 예상 순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대폭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독감은 지난 2016년 이후 8년 만에 최대 규모로 유행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월 1주 차에 표본 감시 의료기관을 찾은 외래 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 수는 99.8명으로 전주 대비 1.4배 증가했다. 2주 차는 86.1명으로 감소했지만 가장 높은 유행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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