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주의보가 발령됐다.
질병관리청은 독감 환자 수 증가에 따라 17일 0시부로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유행 주의보는 지난 6월 2024∼2025절기 독감 유행 주의보가 해제된 지 약 넉 달 만에 발령됐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40주차인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4일까지 298개 표본 의료기관의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사환자(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분율은 12.1명(1.2%)으로 이번 절기 유행 기준(1000명당 9.1명)을 초과했다.
정부는 독감 피해와 확산을 막기 위해 고위험군인 어린이, 임산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주소와 관계없이 신분증을 갖고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방문하면 된다. 위탁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어린이(2012년 1월 1일∼올해 8월 31일 출생자), 임산부, 연 나이 75세 이상(195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어르신 접종은 현재 진행 중이며, 70∼74세는 오는 20일부터, 65∼69세는 22일부터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