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 자극에 지쳤어요" 오늘은 지구의 날…'무해템' 트렌드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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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22 06:00 수정2025.04.22 06:00

 2025 문구 페어'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인벤타리오: 2025 문구 페어'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오늘(22일)은 지구의 날이다. 지구 환경 보호 문제를 알리기 위해 민간 환경단체들이 지정한 날이다. 지구의 날을 맞아 환경에 주는 악영향을 최소화한 '무해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의 인기에 더해, 독서·뜨개질·정원 가꾸기 등 잔잔한 취미가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패션플랫폼 29CM가 열었던 '문구페어'는 예상 밖 인기를 얻으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난 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문구페어도 예상을 뛰어넘는 히트를 했다. 디지털 시대에서 문구 수요가 이렇게 높다는 점에 업계에서도 놀랍단 반응이 쏟아졌다. 저자극 소비의 대표적 사례다.

"도파민 자극에 지쳤어요" 오늘은 지구의 날…'무해템' 트렌드가 대세

유통업계에서는 친환경 소재를 앞세운 '무해템'이 주목받고 있다.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기 가장 어렵다는 신발에서부터 변화가 보이고 있다. 신발은 재활용 비율이 단 5%에 불과할 만큼 고무, 플라스틱, 가죽, 접착제 등 여러 소재가 섞여 있어 분리가 어렵고 재활용도 까다롭다. 친환경 패션 브랜드인 올버즈에서는 최근 유칼립투스 나무와 사탕수수 추출 섬유로 만든 컬렉션을 선보여 히트를 쳤다. 소재부터 제조 전 과정에 이르기까지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게 특징이다. 이달 초에는 세계 최초로 '탄소 제로' 신발을 출시하며 '무해템'의 대표 사례가 됐다.

친환경 제품 출시는 다른 업종서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우유는 저탄소 축산물 인증을 받은 유기농 우유를 출시했고, 동서식품은 맥심 모카골드 커피 스틱을 친환경 포장재로 변경했다. 풀무원은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넷제로 시스템’을 구축했다. 풀무원은 생수병 재활용 우산 프로젝트 등도 전개하며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도파민 자극에 지쳤어요" 오늘은 지구의 날…'무해템' 트렌드가 대세

육아시장에서도 친환경 트렌드는 여전히 대세다. 육아용품 브랜드 '부가부'는 신제품 '폭스5 리뉴'에 무염색 매트리스와 재활용 소재를 적용했다. 아이들의 피부가 직접 닿는 제품인 만큼 친환경성을 특히 강조했다. 민감한 피부를 가진 신생아도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인체에 좋지 않은 화학약품을 쓰지 않으면서 기능성을 놓치지 않은 게 기술력이다. 기존 제품 대비 탄소 배출량을 30% 줄였다. 화장품 용기에서도 친환경 제품이 늘어나고 있다. EU은 2030년까지 100% 재활용 가능한 용기 사용을 의무화했다. 화장품 회사들이 앞다투어 친환경 용기 채택을 늘리고 있다.

고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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