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슨 고별전' 빅이닝 NC, '0:4→11:4' 대역전극! 키움 무려 10연패 [창원 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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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첫 타석에 들어서며 홈 팬들에게 인사하는 데이비슨. /사진=NC 다이노스
타격하는 데이비슨. /사진=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키움 히어로즈를 10연패로 몰아 넣었다. 특히 이날 경기는 지난 2024시즌부터 NC에서 활약한 '외국인 거포' 맷 데이비슨(35)이 홈팬들 앞에서 치르는 마지막 고별전이어서 그 의미를 더했다.

NC는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키움과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 경기서 11-4로 이겼다. 0-4로 끌려갔지만, 6회말에만 6점을 몰아내며 경기를 품었다.

이 승리로 NC는 전날(25일) 롯데 자이언츠전 승리에 이어 2연승했다. 반면, 키움은 무려 10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이날 NC는 김주원(유격수)-이우성(좌익수)-박민우(2루수)-데이비슨(1루수)-박건우(지명타자)-권희동(우익수)-김휘집(3루수)-김형준(포수)-오장한(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특히 한국 무대를 떠나기 전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데이비슨은 변함없이 4번 타자로 출격해 창원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선발 투수는 김태경이었다.

이에 맞선 키움은 서건창(지명타자)-박찬혁(우익수)-추재현(중견수)-히우라(좌익수)-김웅빈(1루수)-여동욱(3루수)-최주환(2루수)-김동헌(포수)-권혁빈(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로 배동현이 나섰다.

선취점은 키움이 냈다. 3회초 선두타자 최주환의 볼넷과 김동헌의 번트안타, 그리고 권혁빈의 삼진 뒤에 터진 서건창의 2타점 적시 3루타로 키움이 먼저 점수를 뽑아냈다. 이어 박찬혁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추재현이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해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키움은 4회초 선두타자 김웅빈의 번트안타와 여동욱의 볼넷으로 만든 기회에서 김동헌의 1타점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4-0으로 더 달아났다.

하지만 NC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4회말 선두타자 김주원의 안타와 이우성의 연속 안타, 도루 등을 묶어 만든 찬스에서 박민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데이비슨이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2-4, 2점 차로 좁혔다.

결국 NC는 6회말을 빅이닝으로 장식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김주원의 상대 1루수 실책 출루와 이우성의 플라이 뒤 박민우의 볼넷, 데이비슨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박건우의 3루수 땅볼 때 비디오 판독 끝에 2루 주자가 3루로 향하다 아웃되는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3-4, 1점 차까지 추격했다.

NC의 공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권희동의 볼넷으로 다시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김휘집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며 4-4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형준이 바뀐 투수 김성진을 상대로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중견수 뒤 3루타를 작렬하며 7-4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뒤이어 천재환의 투수 앞 내야안타 때 김형준까지 홈인하며 NC는 6회말에만 대거 5점을 뽑아내며 8-4로 격차를 벌렸다.

경기를 뒤집은 NC는 전사민-김진호 등 필승조를 활용해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를 완성했다. 8회말 박민우의 밀어내기 볼넷과 데이비슨의 2타점 적시타까지 더해지며 11-4, 7점 차로 도망갔다.

NC 선발 김태경은 3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일찍 내려갔지만 이준혁, 김태훈, 임지민, 전사민, 김진호, 최우석 등 불펜 투수들이 모두 실점하지 않으며 잘 던졌다. 데이비슨은 4타수 2안타 1몸에맞는공 3타점을 기록했다. 김주원이 4타수 2안타 2득점, 김형준도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경기 종료 후 창원 팬들은 팀의 극적인 역전승과 함께,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하며 승리의 발판을 놓은 데이비슨을 향해 아낌없는 기립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아름다운 이별을 고했다.

웃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데이비슨. /사진=NC 다이노스
6회말 3타점 적시 3루타를 친 김형준. /사진=김진경 kim.jinkyung@
김주원. /사진=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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