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 성지’된 백화점… IP경쟁, 쇼핑공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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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부산에 첫 IP 전문관 오픈 애니-게임-피규어 등 한자리에 현대百 신촌-용산 아이파크몰 등 IP 전문관 늘며 고객층 확대 노려 27일 부산 부산진구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1층 IP 전문관 ‘팬덤 스페이스’ 내 애니메이트 매장에서 직원들이 다양한 만화책을 살펴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백화점과 복합쇼핑몰이 애니메이션·게임·캐릭터 등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전문 공간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 확대로 오프라인 매장만의 차별화가 중요해지면서 IP 콘텐츠가 새로운 집객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30일 부산본점 지하 1층에 1785㎡(약 540평) 규모의 첫 IP 전문관 ‘팬덤 스페이스’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애니메이션과 게임, 캐릭터, 피규어 등을 한곳에 모은 공간이다. 일본 애니메이션 전문점 ‘애니메이트’와 캐릭터 뽑기 전문점 ‘이치방쿠지’ 등이 들어선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서면 상권을 중심으로 2030세대 고객과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서울이 아닌 부산에 첫 전문관을 열기로 했다. 올해 1∼9월 부산본점의 20, 30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5% 증가했다. 올해 1∼8월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도 343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9%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부산본점을 모델 삼아 잠실 롯데월드몰 등 전국 주요 거점으로 팬덤 스페이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다른 백화점과 복합쇼핑몰도 IP 전문 공간을 늘리고 있다. AK플라자는 8월 수원점에 1983㎡(약 600평) 규모의 IP 특화 공간 ‘팝토피아’를 열었다. 지난해 9월 홍대점의 IP 운영 모델을 수원점에 적용해 집객 효과를 확인한 데 따른 것이다. 현대백화점도 지난해 신촌점에 서브컬처 복합문화공간 ‘스페이스 일러스타’를 열었다.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의 6612㎡(약 2000평) 규모 ‘도파민 스테이션’은 지난해 8월 정식 개장 이후 1년 2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 1260만 명,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업계에서는 IP 전문관이 오프라인 매장의 집객력을 높이는 효과가 크다고 보고 있다. 특정 캐릭터나 작품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이 상품 구매와 행사 참여를 위해 직접 매장을 찾는 만큼 기존 상권 밖의 고객까지 끌어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신상품과 한정판 출시, 팬덤 행사 등으로 반복 방문을 유도하고 식음료 등 다른 매장으로 소비를 확산시키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남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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