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로 열나면 해열제?”…골든타임 놓치는 위험한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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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증진개발원, 잘못된 온열질환 대처 정보 주의 “온열질환에 해열제 대처 안돼…응급조치 지연 위험” ⓒ뉴시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최근 온라인에서 ‘더위로 인해 체온이 오른 경우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 성분) 같은 해열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는 잘못된 건강정보가 발견됐다며 온열질환 발생에 올바른 대처가 중요하다고 14일 밝혔다.해당 게시물에는 “더위로 인한 발열은 우리 몸이 높은 온도에 노출됐을 때 생기는 반응”이라며 “이럴 때 타이레놀은 체온을 낮춰주는 역할을 하고 체온 조절 기능을 회복시켜준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는 개발원이 운영하는 ‘대학생 건강정보 디자인단’이 7월 온라인 건강정보를 모니터링하는 과정에서 발견했다.개발원은 폭염 등 외부의 열로 인해 체온이 상승하는 온열질환은 감기·감염 등에 의해 나타나는 일반적인 발열과 발생 기전이 다르기 때문에 아세트아미노펜 같은 해열제를 치료법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일반적인 발열은 우리 몸의 체온 조절 기준점이 높아지는 과정에서 발생하며, 아세트아미노펜 같은 해열제는 이러한 체온 조절 과정에 작용해 체온을 낮추는 데 사용된다.반면 열사병은 고온 환경에 노출되면서 체내에 과도한 열이 축적되고 정상적인 체온 조절 기능에 이상이 생긴 응급상황으로, 해열제로 체온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몸의 열을 신속하게 낮추는 냉각 치료가 핵심이다.질병관리청이 올해 처음 마련한 ‘응급실 열사병 진료 지침’도 열사병의 신속한 진단과 냉각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특히 열사병은 신속한 대처가 이뤄지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체온이 높으니 해열제를 먹고 지켜보자’는 잘못된 판단으로 응급조치가 지연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열사병이 의심되면 즉시 119에 신고한 뒤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기고, 옷을 느슨하게 한 후 몸에 시원한 물을 적시거나 부채·선풍기 등을 이용해 신속하게 몸을 식혀야 한다.얼음주머니가 있다면 목, 겨드랑이 등에 놓아 체온을 낮추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물이나 이온음료 등을 억지로 마시게 하는 것은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절대 피해야 한다.문종윤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열사병으로 체온이 상승하는 것은 염증 반응으로 생기는 발열과 원인이 달라 타이레놀 같은 해열진통제로 대처해서는 안된다”며 “누구나 아는 익숙한 의약품이 해결책으로 제시되면 건강정보를 쉽게 믿을 수 있지만, 온열질환 같은 응급상황에서 잘못된 정보는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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