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6조1166억 원… 역대 최대
영업이익 22.5% 늘어난 1조9446억 원
영업이익률 10.9→12.1%… 수익성 개선
올해 불확실성 증대에도 장거리 수요↑ 전망
대한항공은 2024년 연간 매출 16조1166억 원, 영업이익 1조9446억 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6%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기록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매출 신기록과 함께 개선된 수익성도 주목할 만하다. 영업이익 성장률이 매출 증가율(10.6%)을 크게 웃도는 22.5%에 달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2023년 10.9%에서 작년 12.1%로 상승했다. 2024년 연간 영업이익 실적은 화물사업이 전체 실적을 이끌었던 2022년(2조8836억 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사업별로는 여격사업이 글로벌 공급 회복세에 따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다소 주춤하는 추세를 보이지만 관광수요 분석에 따른 탄력적인 공급 운영과 탑승률 제고, 상위 클래스 서비스 강화 등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했다. 화물사업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중국발 전자상거래 수요와 연말 소비 특수에 집중해 상승 전환을 꾀했다.올해는 장거리 노선 수요가 꾸준하고 그동안 정체됐던 중국 노선 회복이 전망됨에 따라 수요 집중 노선 공급 유지에 집중하고 부정기편을 활용해 수익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화물사업은 비중이 늘어난 중국발 전자상거래 수요에 대응하면서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유연한 공급 운영으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는 글로벌 정치 환경 변화 등 사업환경 불확실성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시아나항공 통합을 위한 준비기간을 거쳐 글로벌 네트워크 항공사로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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