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골프협회, 허인회 '기록 수정' 논란에 "실수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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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가 지난 3일 경기 성남 남서울CC에서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 최종 4라운드 5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대한골프협회 제공

허인회가 지난 3일 경기 성남 남서울CC에서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 최종 4라운드 5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대한골프협회 제공

대한골프협회(KGA)가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벌어진 오심을 인정했다.

KGA는 4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허인회의 벌타를 결정하고 공지하는 데 실수가 있었다”며 “잠정구로 인플레이를 시키고, 더블보기가 아닌 파로 스코어를 기록한 점과 최종 4라운드 경기 중 선수에게 OB 결론을 알리지 않았다는 점, 이에 대한 공지 및 안내가 늦은 점에 대해 관계자 및 선수, 선수 가족,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오심은 지난 2일 경기 성남 남서울CC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7번홀에서 벌어졌다. 허인회가 티샷한 볼이 아웃오브바운즈(OB) 구역 방향으로 날아갔다. 허인회는 일단 프로비저널 볼(잠정구)을 쳤다. 그런데 원구를 찾으러 갔더니 포어캐디가 볼을 집어 올린 뒤라서 OB 여부를 선수가 확인할 수 없었다. 두 명의 경기위원과 치프 레프리까지 투입됐지만 OB 여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후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 나왔다. 원구 자체를 취소하고 잠정구로 경기를 이어가라는 지시였다. 아마추어 골프에서 나올 법한 ‘멀리건’이 인정된 셈이다. 지시대로 경기를 진행한 허인회는 해당 홀을 파로 마쳤다.

논란은 마지막 날인 최종 4라운드까지 이어졌다. 허인회는 7타를 즐이며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경기를 마쳤다. 스코어대로라면 공동 선두인 송민혁, 조민규와 연장전에 돌입해야 했다. 하지만 KGA는 3라운드 7번홀 티샷이 OB 구역에 떨어졌다는 증언이 나왔다며 기존 판정을 번복하고 2벌타를 부여했다. 순위도 공동 3위가 됐다.

논란이 커지자 KGA는 뒤늦게 오심을 인정했다. KGA는 “3라운드 7번홀 허인회 선수의 원구를 OB라고 최종 판단했다”며 “OB의 근거는 포어 캐디, 동반자 캐디, 방손 관계자, 현장 레프리의 증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 운영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사고 수습 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운영 매뉴얼을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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