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산불 '호마의식' 음모론에 "강력 유감…법적 조치"

1 day ago 4

입력2025.03.24 14:29 수정2025.03.24 14:29

사진=뉴스1

사진=뉴스1

대통령실은 24일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산불을 둘러싼 음모론이 확산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대변인실 명의의 공지를 통해 "전 국민적 재난인 산불을 '호마의식' 등 음모론의 소재로 악용한 일부 유튜버의 행태에 강력히 유감을 표한다"며 "명백한 허위 주장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고 법적 조치를 검토하는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정략적인 음모론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해당 유튜버의 악의적인 허위 주장을 확인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보도한 일부 언론에 대해서도 심히 유감을 표한다"며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이번 산불은 국가적 재난으로 온 국민이 합심해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음모론을 유포하는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유튜버는 전날 '김건희, 산불로 호마의식'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해 논란을 키웠다. 호마의식은 불을 활용한 밀교 의식을 뜻한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