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의 힘… KIA, 김석환 역전 투런포 덕에 6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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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5-4 제압… 金, 시즌 1호 신고
롯데 윤성빈, 7년 만에 승리 투수

주전들의 잇단 부상으로 고전하던 프로야구 KIA가 서서히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되찾고 있다. KIA는 22일 인천에서 열린 SSG와의 방문경기에서 대타 김석환(사진)의 역전 투런 홈런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파죽의 6연승 행진으로 4위 자리를 지켰다.

전날 연장 11회 승부 끝에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두 팀은 이날도 KIA 네일, SSG 앤더슨 두 외국인 에이스의 호투를 앞세워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KIA가 5회초 위즈덤의 적시타, 7회초 오선우의 솔로 홈런(시즌 8호)으로 2-0으로 앞섰지만 SSG는 7회말 한유섬이 역전 3점 홈런(7호)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리드를 내준 KIA는 8회초 1사 후 한준수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대타 김석환이 노경은을 상대로 2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4-3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김석환은 노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3구째 한가운데로 몰린 포크볼을 놓치지 않고 홈런으로 연결했다. 2018년 1군 무대를 처음 밟은 김석환의 시즌 1호 홈런이자 통산 5호였다. KIA는 9회초에도 김호령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SSG는 9회말 고명준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끝내 1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은 1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개인 통산 140번째 세이브(시즌 19세이브)를 따냈다.

3위 롯데도 4연승을 이어갔다. 롯데는 부산에서 열린 삼성과의 안방경기에서 3-6으로 뒤지던 7회말에만 대거 6득점 하며 9-6으로 역전승했다. 롯데는 토종 에이스 박세웅이 시즌 15경기 만에 처음으로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3이닝 6실점 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롯데는 7회말 이달 들어 무실점을 이어가던 삼성 불펜 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장단 4안타에 볼넷 2개를 골라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4-6으로 뒤진 1사 만루에서 김민성이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치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포수 유강남도 적시 2루타를 더했다. 7회초 구원 등판한 롯데 윤성빈은 1이닝 무실점으로 2018년 9월 25일 NC전 이후 7년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선두 한화가 키움에 10-4, 2위 LG가 두산에 13-5로 승리하면서 롯데는 선두권과의 격차를 좁히진 못했다. 한화 선발 폰세는 5와 3분의 2이닝 2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해 올 시즌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올랐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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