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내시경에도 AI 접목… 소화기 질환 솔루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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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재 대웅제약 이창재 대표이사(오른쪽)와 김경남 웨이센 대표이사가 계약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웅제약 제공

이창재 대웅제약 이창재 대표이사(오른쪽)와 김경남 웨이센 대표이사가 계약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웨이센과 손잡고 AI 내시경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시장에 진출한다. 기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와 대장 정결제 중심의 소화기 질환 제품군에 진단 보조 솔루션을 더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웨이센과 AI 내시경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웨이메드 엔도(WAYMED ENDO)’ 판매 위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대웅제약은 전국 병원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건강검진센터, 의원 등을 대상으로 웨이메드 엔도의 판매와 마케팅을 맡는다. 웨이센은 제품 고도화와 기술 지원을 담당해 의료기관 도입과 활용을 지원한다.

대웅제약은 이번 협력을 통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대장 정결제 ‘클린콜’ 등 기존 소화기 질환 제품 포트폴리오에 AI 기반 내시경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를 추가하게 됐다. 검사 준비부터 진단 보조, 치료까지 이어지는 소화기 질환 분야 솔루션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웨이메드 엔도는 AI 기반 위·대장 내시경 실시간 영상 분석 의료 소프트웨어다. 내시경 검사 중 주름 뒤나 가장자리, 2~3mm 크기의 작은 병변 등 육안으로 놓치기 쉬운 병변을 확인할 수 있도록 의료진을 보조한다. AI가 검사 시간과 회수 시간 등 내시경 품질 지표를 자동으로 측정해 검사 품질 관리와 업무 효율 향상에도 활용될 수 있다.

기존 내시경 장비와 연동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의료기관은 장비 교체 부담을 줄이면서 AI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를 도입할 수 있다. 웨이메드 엔도는 2023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37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으며, 현재 국내외 의료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협력은 대웅제약이 추진 중인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소화기 질환 분야로 넓히는 출발점”이라며 “기존 소화기 질환 제품군과 전국 병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웨이메드 엔도의 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의료진의 검사 환경과 업무 효율 개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경남 웨이센 대표는 “소화기 질환 분야 전문성과 영업 역량을 갖춘 대웅제약과의 이번 계약은 국내 AI 내시경 시장 확대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 많은 의료기관이 AI 기반 내시경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품 개발과 기술 고도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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