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보다 강한 2차병원] 〈2〉 이대서울병원
‘대동맥혈관병원’ 2023년 개원… ‘도착하면 바로 수술’ 시스템 구축
고위험 산모 위한 ‘엄마아기병원’… 출혈 증상 전문 프로세스 운영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율제병원과 ‘의사요한’ 서울한세병원, ‘중증외상센터’ 한국대병원의 촬영지는 모두 같다. 바로 2019년 개원한 서울 강서구 이대서울병원이다. 이대서울병원은 개원 이후 혈관질환 치료에 집중 투자해왔고 2023년 부속시설로 이대뇌혈관병원과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을 차례로 열었다. 지난해에는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집중 진료하는 이대엄마아기병원을 설치했다.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기준 병실을 3인실로 설계했고 모든 중환자실은 1인실로 운영되고 있다.이대서울병원은 의료 시설과 의료진 역량이 상급종합병원 수준인 대표적인 2차 의료기관이다. 2차 의료기관은 상대적으로 진료비가 저렴하고 진료 대기 시간이 짧으며 접근성도 좋다.
● 국내 대동맥질환 환자 3명 중 1명 치료
다른 병원에서 진료를 받던 대동맥 환자를 수용하게 되면 의료진과 행정 직원 휴대전화로 관련 내용이 전달되고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기 전 수술 준비를 마친다.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면 바로 수술장으로 이동하는 ‘EXPRESS(Ewha, Xtraordinary PREcision, Safe AORTIC Surgery) 시스템’을 구축했다.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한 모든 조치를 마련한 것이다.
의료진 노력은 의료 기록으로 증명된다. 올해 7월 전 세계 최단 기간에 ‘대동맥 수술 2000례’를 달성했다. 올해 4월 ‘일체형 흉부대동맥 스텐트 삽입술’을 국내 최초로 성공한 뒤 4개월 만에 역시 세계 최단 기간에 50례를 달성했다. 대동맥 응급환자가 증가하면서 국내 대학병원에서는 많지 않은 시술과 수술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수술실’ 2개를 마련했다.
● 분만 실적 수도권 주요 병원 평균 2배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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