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서
하루 50명 외래 수용… 76종 장비도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은 이달 7일부터 ‘대구시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진료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이 센터는 대구·경북의 어린이들을 위한 맞춤형 재활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구동산병원은 2021년 보건복지부 공모 사업에 참여해 최종 선정돼 센터 설치를 추진했다. 총사업비 72억 원을 들여 병원 별관 1, 2층을 리모델링했으며 최근 사용 승인을 받았다.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는 연면적 약 2900m² 규모로 20병상을 갖췄다. 하루 50명 이상 외래 환자를 돌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로봇 보행 치료기를 포함한 76종의 최신 의료 장비를 도입하고, 언어·인지, 로봇재활치료실 등 치료 공간이 다양하다. 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휴게실, 도서실, 샤워실 등 편의시설과 센터 전용 주차타워도 있다.
센터는 향후 재활 치료를 받는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공공 재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재활이 필요한 어린이들은 앞으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고, 거주지 인근에서 발달 단계와 신체 성장에 맞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은 “재활의료센터가 단순한 치료 공간을 넘어 어린이들의 꿈과 지역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이번 센터 개소가 지역사회의 연대와 협력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아동이 존중받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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