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적 바꿔 복수전·세번째 대결…기초단체장 '리턴매치'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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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를 29일 앞두고 서울·경기 기초자치단체장 56곳 중 52곳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기초단체장을 뽑는 서울, 경기 시·군·구 중 경선이 끝나지 않은 곳은 4곳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강동구·영등포구에서, 국민의힘은 서울 동작구와 경기 시흥시에서 최종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 금품 제공 의혹으로 민주당이 재심사에 나선 서울 종로·강북구까지 포함하면 후보 미확정 지역은 6곳으로 늘어난다.

눈에 띄는 구도는 전·현직 단체장 간 재대결이다. 서울 마포가 대표적이다. 국민의힘 소속 박강수 현 마포구청장은 4년 전 꺾었던 유동균 전 구청장(민주당)과 다시 맞붙는다. 당을 옮겨 ‘복수’에 나선 인물도 있다. 서초구청장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황인식 전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4년 전 국민의힘 경선에서 현 전성수 구청장에게 밀려 공천을 받지 못했다. 이번에도 국민의힘 경선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자 민주당으로 당적을 바꿨다.

경기도에서는 리턴매치가 더 많다. 과천·포천·군포·의정부·양주 등 5곳에서 4년 전 맞붙은 후보들이 재대결을 펼친다. 과천에서는 국민의힘 신계용 시장과 민주당 김종천 전 시장이 2014년부터 이번까지 네 번째로 맞붙는다. 포천에서는 국민의힘 백영현 시장과 민주당 박윤국 전 시장의 세 번째 맞대결이 성사됐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첫 전국 단위 선거인 만큼 여당인 민주당 후보들이 상대적으로 우세하다는 관측이 많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1년 뒤 치른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서울 서초, 경기 가평·연천 단 3곳만 내줬다. 반면 국민의힘 소속 현역 단체장들이 약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해련/하지은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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