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는 올해 말까지 5000억 원을 들여 KAI의 지분을 계속해서 매입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30일 KAI의 종가 기준 주식 가격인 16만9000원을 적용하면 한화에어로는 연말까지 295만8580주(전체의 3.04%)를 더 매입할 수 있게 된다.
한화 측은 “구체적인 경영 참여 계획은 검토 중”이라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한화에어로의 이번 지분 투자를 한화그룹의 KAI 인수합병 ‘수순’으로 보는 시선이 많다. 우주항공 및 방산 분야에서 ‘한국의 스페이스X’ 같은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것이다.
회사도 KAI의 지분 추가 매입에 대해 “방산 및 우주항공 분야의 글로벌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항공우주 사업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엔진, 항공전자, 레이더, 우주발사체 등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한화에어로의 기술력과 전투기 및 위성, 공중전투체계 기술력을 가진 KAI의 역량을 합치면 큰 시너지가 날 수 있다는 논리다.한화는 2021년 우주사업 계열사의 역량을 한데 모아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시켰고, 2022년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로부터 누리호 고도화사업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11월 4차 발사를 성공시킨 한화에어로는 같은 해 12월 제주에 ‘제주 우주센터’를 설립했고, 올해 안에 재사용발사체를 제작해 해상에서 발사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한화 측은 “미국 정부의 우주사업 예산이 115조 원인 반면 한국은 1조 원 수준으로, 한국 우주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업 간 경쟁보다 규모를 키우는 전략이 필수”라며 “양사가 협력하면 육해공에 이어 우주까지 이어지는 미래 전장에 대응하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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