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올리브영 패서디나점(OLIVE YOUNG Pasadena)’을 개점한다고 밝혔다. 미국 내 첫 오프라인 매장으로, 현지시간 오전 11시 문을 연다.
패서디나점은 개점 초기 약 400개 뷰티·웰니스 브랜드의 상품 5000여 종을 선보인다. 국내 올리브영에서 인기를 검증한 K뷰티 브랜드와 북미 시장에서 반응이 높은 브랜드, 미국 현지 트렌드를 반영한 글로벌 브랜드를 함께 구성했다.
현지 소셜미디어(SNS)에서도 매장 개점을 기다리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틱톡 이용자들은“줄이 엄청 길 것 같다”, “당장 달려갈 준비됐다”, “금요일에 문을 여는데 쉬는 사람이 얼마나 많으려나” 등의 댓글을 남기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정 브랜드를 언급하며 해당 제품도 패서디나점에서 판매되는지 묻는 반응도 잇따랐다.● WSJ “이제 K뷰티 위해 멀리 갈 필요 없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올리브영의 미국 진출 소식을 전하며, 미국 소비자들이 이제 최고의 K뷰티 제품을 찾기 위해 멀리 여행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평가했다.
WSJ은 서울을 최첨단 피부 시술과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스킨케어 제품을 경험하기 위해 관광객들이 찾는 ‘세계 뷰티의 수도’로 소개했다.
패서디나점의 체험형 매장 구성에도 주목했다. 매장에는 피부와 두피 상태를 분석할 수 있는 스캐너와 세안제를 직접 사용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가 자신의 피부 상태와 취향에 맞는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WSJ은 틱톡을 중심으로 확산한 K뷰티 열풍에도 주목했다. ‘유리알 피부(glass skin)’에 매료된 젊은 소비자들이 세럼과 필링 제품, 젤, 미스트 등을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있으며, 미세전류 기기와 적색광 마스크 등 한국 뷰티 디바이스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시장조사업체 서카나(Circana)에 따르면 틱톡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킨케어 브랜드 10개 가운데 7개는 한국 브랜드다. 닐슨IQ 자료에서도 최근 1년간 미국에서 판매된 한국산 뷰티 제품 매출은 24억 달러(약 3조30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해 중국을 제치고 한국 화장품의 최대 수출 대상국으로 올라섰다.
● 미국 전용 온라인몰도 동시 론칭
미국 온라인몰은 캘리포니아 현지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올리브영은 패서디나점을 시작으로 초기에는 로스앤젤레스와 캘리포니아 등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이후 뉴욕을 포함한 동부권 핵심 상권으로도 진출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권가은 올리브영 미국법인장은 “첫 매장인 패서디나점은 다양한 국내 브랜드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전진기지”라며 “현지 소비자들이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진짜 K뷰티를 발견하고 일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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