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의 선택이 중요" 장동혁, 박민식-한동훈 단일화 요구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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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한동훈 무소속 후보와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간 단일화 요구에 사실상 선을 그었다.

장 대표는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단순히 표만 계산하는 단일화는 보수의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이는) 통합의 길도, 승리의 길도 될 수 없다"고 적었다. 이어 "당원의 선택으로 당의 공천을 받은 후보자는 이를 기억해야 한다"며 "단일화 문제도 당원과 당의 의사를 따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단일화에 어떤 조건이 붙는다면 더더욱 당원 뜻에 따라 당의 결정에 맡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후보 등록도 끝나지 않은 마당에 단일화를 거론하는 것은 전투에 임하는 장수의 모습이 아니고, 백만 책임당원을 가진 공당의 자세도 아닐 것"이라며 "지금은 사즉생의 각오로 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는 한 후보와의 단일화를 촉구한 '친한계'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진종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 북구갑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보수 유권자의 약 65%가 단일화를 바라고 있음에도 당지도부는 애써 외면하고 있다"며 "단일화는 특정 개인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지지자들의 뜻을 모으고 정치적 혼란을 줄이기 위한 최소한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끝까지 국민의 요구를 져버린 채 대의없는 경쟁만을 고집한다면 결국 국민들로부터 외면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 했다.

한편 당 지도부 내부에서도 연대 가능성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조광한 최고위원은 전날 YTN 라디오 '김준우의 뉴스정면승부'에 출연해 한 후보가 박 후보와 단일화를 이룰 경우 복당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해볼 수 있다"며 "박 후보로의 단일화는 대단히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다만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조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묻는 말에 "단일화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정치공학적인 단일화에 기대어 승리를 구걸할 만큼 우리 후보의 역량과 경쟁력이 뒤처지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보궐선거에서 우리 후보를 중심으로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라고 일축했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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