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삼전닉스 레버리지 월배당 선물형' 키움운용에 마케팅 주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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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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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월배당 구조의 삼성전자·SK이닉스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 키움자산운용에 마케팅 관련 별도 주의를 당부했다. '음의 복리효과'가 작용하는 레버리지 상품의 위험성이 자칫 월배당 전략에 가려질 수 있다는 시장 일각의 우려가 나오면서다.

27일 금융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날 키움자산운용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를 마케팅할 때 "다른 관련 상품보다 우월하다거나 더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건 아니다"라는 내용의 문구를 추가할 것을 요구했다. 금감원이 최근 해당 상품과 관련해 운용사들의 투자 유도 이벤트를 금지하고 나선 가운데 키움자산운용에 추가 주의를 당부한 것이다.

키움자산운용은 이날 'KIWOOM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와 'KIWOOM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레버리지' 등 2종의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선물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이외 삼성·미래 등 운용사 7곳이 관련 상품을 출시했으나 키움자산운용은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구조로 설계해 차별화했다. 월분배 상품을 선보인 건 키움자산운용이 유일하다. 기초지수가 선물인 만큼 적은 증거금으로 포지션을 구축할 수 있어 남은 현금은 채권 등에 투자해 월배당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월배당 전략이 지나치게 부각될 경우 고위험성의 레버리지 상품이 성장주와 배당주 성격을 모두 갖춘 것으로 오인할 소지가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특히 하루 수익률을 두 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 특성상 주가가 등락을 반복하면 투자 원금이 잠식될 수도 있는 '음의 복리효과'가 발생하는데, 이러한 위험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각심이 옅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다.

금감원 관계자는 "월배당으로 구조를 설계한 것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며 "다른 상품들과 다르게 월배당이란 점을 특징으로 내세울 수 있지만, 이로 인해 다른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보다 우월하다거나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건 아니다라는 문구를 넣으면 된다고 보고 마케팅할 때 이를 반영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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