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한 번 안피웠는데’…美 36세 여성 4기 폐암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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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트 라미레즈가 32세 당시 지속되는 기침을 계기로 4기 폐암을 진단받은 사연을 전했다. SNS 갈무리.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은 30대 청년층 여성에게서 뇌까지 전이된 4기 폐암이 발병한 사례가 알려지면서, 비흡연자의 호흡기 이상 증상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18일(현지시간) 미국 뉴스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하는 이베트 라미레즈(36)는 32세이던 지난 2022년 9월 시작된 기침이 수개월간 멈추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가 비소세포폐암 선암 4기 진단을 받았다.라미레즈는 평생 담배를 피운 적이 없었기에 초기에는 기침을 단순 계절성 질환이나 기관지염, 호흡기 감염 정도로 여겼다. 그러나 증상이 지속돼 호흡기내과 전문의를 찾아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폐에서 종양이 발견됐다.조직검사 결과 해당 종양은 ‘EGFR(수용체 유전자) 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 선암으로 확인됐다. 진단 당시 이미 왼쪽 전두엽을 포함한 뇌 부위까지 암세포가 전이된 4기 상태였다.라미레즈는 “32세라는 나이에 삶의 중요한 결정들을 내리기도 전에 암 진단을 받아 스스로의 삶을 선택할 기회를 빼앗긴 기분이었다”고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의학계에 따르면 폐암은 흔히 흡연자의 질환으로 인식되지만, 최근 비흡연자에게서 발생하는 비소세포폐암 비율도 늘고 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등 연구진은 비흡연자 폐암의 주요 원인으로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EGFR 등 특정 유전자 변이나 간접흡연, 라돈, 미세먼지 등 환경적 요인을 꼽고 있다.현재 라미레즈는 표적치료제를 투여받으며 치료를 이어가는 한편,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린이용 이중언어 출판 브랜드 ‘쿠로 리브로스(Curo Libros)’를 창립해 활동 중이다.전문가들은 비흡연자라 하더라도 원인을 알 수 없는 기침이 2~3주 이상 지속되거나 호흡곤란,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동반될 경우 즉시 정밀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고하고 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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