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군에 따르면 지방도 927호가 개설되면서 단절된 저수령 일원 구간이 지난해 8월 산림청 주관 ‘백두대간 생태축 복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단계적으로 복원을 시작한다. 사업 대상지인 저수령은 도로가 개설된 뒤 산림 연속성이 끊어져 야생동물 이동이 제한되고 서식지 간 연결성도 크게 약화됐다.
군은 이달 중 실시설계에 들어가 내년 공사에 착수해 2029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공사 내용은 △단절 구간 생태축 연결을 위한 생태통로 등 연결시설 설치 △훼손 사면 및 주변부 토종 식생 복원 △지형 안정화 및 녹화 △공사 이후 모니터링과 유지관리 등이다. 훼손된 지형과 식생을 복원해 야생동물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생태적 연결 기반을 구축, 백두대간 생태축의 기능 회복에 나서는 것이 핵심이다.
길현국 군 산림보호팀 주무관은 “개발 위주의 시대를 거치며 훼손된 백두대간의 생태적 연속성을 회복하고, 산림 생태계를 치유하는 장기적·상징적 복원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충북에서는 2012년 괴산에서 전국 처음으로 백두대간 단절 구간인 ‘이화령’ 생태축이 되살아났다. 이후 일제강점기 때 훼손된 한남금북정맥(漢南錦北正脈) 복원 사업이 추진돼 그동안 ‘보은 말티재’, ‘증평 분젓치’, ‘괴산 질마재’가 되살아났다. 한남금북정맥은 백두대간 속리산 천왕봉에서 경기 안성시 칠장산까지 이어지는 전체 길이 158㎞의 구간을 일컫는다. 일제가 ‘한반도에 신작로를 건설한다’는 명분 아래 도로를 만들면서 훼손됐다.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금강산을 거쳐 지리산까지 이어진 한반도의 중심 산줄기로 총길이는 약 1400㎞다. 조선시대 학자인 여암 신경준이 산경표(山經表)라는 지리서(1769년 발간)에서 처음 썼다고 알려져 있다. 대간과 정간은 한반도의 물줄기를 동서로 흐르게 하는 물줄기이고, 정맥은 그 강을 울타리처럼 둘러싼 산줄기를 말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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