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30년까지 ESS 선제 투입
재생에너지 간헐성 극복 일환 조치
해수부, 항만기본계획 수정고시 임박
목포·군산항엔 해상풍력 지원시설
발전기 터빈 조립 등 필요 공간 확보
정부가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2030년까지 전국에 에너지저장장치(ESS) 10기가와트(GW)를 조기에 구축한다. ESS는 낮 시간대 태양광 전력을 저장해 밤에도 사용 가능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다. 또 목포항의 기존 시설을 늘리고 군산항을 새 해상풍력 지원항만으로 개발하는 등 해상풍력 발전 설비 확대도 뒷받침한다.
15일 여권에 따르면, 기후부는 당정협의에서 ESS 구축 계획을 담아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기후부는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팹 준공 일정에 맞춰 발전력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2030년 재생에너지 100GW 달성을 목표로, 같은 시기까지 ESS를 10GW 이상 조기에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송전망에 붙이는 ESS를 대거 확충해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앞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상 2038년까지 장주기 ESS를 23GW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앞으로 더 속도를 내 ESS 구축 규모를 늘리겠다는 목표다.
기후부는 ESS 중앙계약시장을 통해 ESS 사업자를 선정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68MW에 불과했던 ESS 누적 입찰물량은 올해 1분기 기준 1.2GW 수준까지 증가했다.
특히 나트륨이온전지 등 새로운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대폭 늘릴 예정이다. 리튬이온전지 기반 ESS는 화재·폭발 위험이 여전하다는 한계가 있다.
정부는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해상풍력 지원 기반시설도 확대한다. 해양수산부는 다음주 초 ‘제4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수정계획에는 목포항과 군산항에 해상풍력 지원시설을 확충하는 내용이 담겼다.
해상풍력 지원항만은 기자재 보관과 제작, 부품 조립, 선박 선적, 운영·유지보수 등을 담당한다. 발전기와 터빈 등 초대형 구조물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부두와 조립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기자재를 운반하는 대형 설치선이 드나들 수 있는 항로와 수심도 갖춰야 한다.
수정계획에 따르면 목포항에는 현재 해상풍력 지원에 활용 중인 2개 선석에 더해 2개 선석이 추가로 설치된다. 군산항에는 1개 선석을 신설해 신규 해상풍력 지원항만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목포항과 군산항에서 연간 추가로 지원할 수 있는 해상풍력 설비 규모는 약 1.05기가와트(GW)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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