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항우연 유출 자료, 1238억 들인 인공위성 핵심 기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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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사직한 연구자 ‘보안과제’ 4건 반출 탑재체 렌즈 관련…“스스로 폐기” 주장 국힘 “안보 위협 초래할수도” 수사 촉구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7일 새벽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민간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기술 이전을 통해 발사체 제작 전 과정을 주관한 누리호 4호기는 오로라·대기광 관측과 우주 자기장·플라스마 측정 등을 위한 위성 13기가 탑재됐다. 사진=항공우주연구원 제공 과학기술연구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의 허술한 보안 실태가 감사원 감사로 드러난 가운데 당시 자료 반출로 적발됐던 항공우주연구원 연구자가 유출한 자료 중 ‘보안과제’ 4개는 인공위성 관련 핵심 기술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과제들은 정부 예산으로 연구비만 1238억 원이 투입됐다. 야당은 “안보와 직결된 위성의 핵심 기능과 관련된 자료가 유출되었을 경우 국가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초래될 수 있다”며 철저한 수사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천호 의원실이 항공우주연구원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초 항우연을 의원면직한 후 대학교로 자리를 옮긴 A 씨는 4개의 보안과제 등을 비롯해 연구과제 자료들이 든 하드디스크(HDD)를 무단 반출했다.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A 씨가 가져간 연구과제 파일 개수는 6만956개(169.4GB)에 달했고, 이 가운데 4개의 보안과제 파일이 9639개(62.7GB)였다. A 씨는 근무하던 중 취득한 자료를 향후 연구 시 참고한다는 사유로 삭제하지 않고 내부 자료를 반출했다고 한다. A 씨는 항우연에서 인공위성 제작의 핵심인 탑재체 렌즈개발 책임 연구자였다. 특히 A씨가 연구하던 4개의 보안과제는 EO/IR위성 탑재체 개발(연구비 188억 원), 고해상도 민간 광학위성 확보(815억 원), 다목적실용위성 7A호 탑재체 성능개선 연구개발(215억 원), 초고해상고품질 광학탑재체 선행기획연구(20억 원) 등 인공위성과 관련된 핵심 연구과제였다. 이들 4개의 보안과제는 국가정보원, 방위사업청, 산업통상부 등이 발주해 총 연구비만 1238억 원 규모였다. 탑재체 가운데 고해상도 카메라 등이 인공위성의 ‘눈’ 역할을 하는 만큼 탑재체 렌즈 개발은 정밀한 지상 사진 촬영 등 인공위성 임무와 직결되는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서 의원실에 따르면 감사원은 A 씨가 자료를 반출한 HDD를 점검한 후 돌려줬고, A 씨는 자체 폐기했다고 주장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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