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포스코인터, 美 가스전에 5억弗 투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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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6월 11일 오후 3시 2분 한국경제신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프리미엄9'에 게재됐습니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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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국 노스다코타주 가스전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5억달러(약 7600억원)를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민간 기업의 역대 최대 규모 미 가스전 지분 투자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사진)이 액화천연가스(LNG)를 비롯한 에너지 사업을 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려는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美 가스전에 역대 최대 규모 투자

[단독] 포스코인터, 美 가스전에 5억弗 투자 추진

11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달 미국 석유·가스회사 A사와 5억달러 규모 주식 매매계약을 위한 협상에 들어간다. A사 시가총액 기준으로 약 7% 규모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확보할 광구 지분율은 추후 협상에서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다음달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오는 8월 이사회에서 투자 안건을 최종 승인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A사가 보유한 노스다코타주 윌리스턴 분지 셰일 가스전을 통해 LNG를 연간 70만t 확보할 전망이다. 2030년까지 LNG 공급 물량을 연간 110만t으로 확대하기 위한 추가 투자도 검토 중이다. 가스전 지분을 확보하면 장기 공급 계약 방식보다 안정적인 것은 물론 배당이익도 얻을 수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 셰니에르에너지(40만t), 멕시코퍼시픽(70만t) 등을 통해 미국산 LNG 연 110만t을 올해 말부터 공급받는 20년 장기계약을 맺었지만 지분을 매입하진 않았다.

[단독] 포스코인터, 美 가스전에 5억弗 투자 추진

계약이 체결되면 국내 민간 기업이 단행한 미국 가스전 지분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가 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125억5500만원을 투자해 알래스카파트너스 지분 1.17%를 취득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 E&S도 미 오클라호마주 우드퍼트 셰일 가스전 지분 49.9%를 3억6000만달러(약 5501억원)에 매입했다.

A사는 노스다코타주 윌리스턴 분지의 바켄 셰일층을 기반으로 둔 석유·가스 회사다. 블랙록, 뱅가드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이 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북미 가스전 자산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인데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계약 체결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에너지·철강·소재 3축 전략 가동

포스코그룹은 LNG를 비롯한 에너지 사업을 철강, 첨단산업 소재와 함께 그룹의 3대 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장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LNG를 비롯한 에너지 사업의 수익 창출 역량 강화와 신사업 발굴을 통해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전력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 1분기 357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는데, 이 중 절반가량인 1732억원이 에너지 부문에서 발생했다. 에픽AI는 이 회사가 올해 매출 33조6527억원, 영업이익 1조3907억원으로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투자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00년부터 추진해온 해외 가스전 투자 사업의 연장선에 있다. 이 회사는 미얀마 가스전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으며 호주 세넥스에너지를 자회사로 뒀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해상 광구에서도 자원 탐사를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국 가스전 지분 확보가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대미 투자 프로젝트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우리 정부는 조선과 반도체, 에너지, 핵심 광물 등 전략 분야에 최대 20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는 한·미 간 협의가 진행 중으로, 자원·에너지 인프라 관련 프로젝트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시욱/신정은 기자 siook9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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