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취직 못한 회계사' 문제 심각…“신입 더 뽑아달라” 절박한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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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인공지능(AI)의 도입과 악화된 경영 환경 속에서 취직을 못한 공인회계사들이 양산될 우려가 커지자, 회계업계 수장이 직접 회계법인들 대표들에게 서신을 보내 대규모 수습 회계사 채용을 호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빅4(삼일·삼정·한영·안진) 회계법인을 포함한 회계업계가 채용 확대에 적극 나설지 주목된다. 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이 지난 6월 17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연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한국공인회계사회)28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한공회) 회장은 지난달 전체 270여개 회계법인 대표들에게 ‘수습공인회계사 채용에 힘을 모아달라’는 내용의 서신을 보내 수습공인회계사 채용 확대에 힘을 모아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최 회장은 서신을 통해 “공인회계사 제2차 시험 합격자 발표와 함께 많은 예비 공인회계사들이 전문가로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지만, 최근 감사시장과 회계법인의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아 실무수습 기회가 충분히 확보될 수 있을지 우려된다”며 “어렵게 공인회계사의 길을 선택한 젊은 인재들이 현장에 진입하지 못한 채 좌절하는 일이 없도록, 법인의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수습공인회계사에게 실무수습의 기회를 제공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한공회도 수습공인회계사들의 원활한 실무수습과 회계법인의 채용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회계사 합격자는 실무수습기관에서 2~3년의 수습을 거친 뒤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 수습기관을 찾지 못하면 ‘미지정’ 회계사로 남는다. 회계업계에 불황이 닥친 가운데, AI 활용까지 늘어 단순 회계 업무가 줄어드는 등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이에 한공회 수장이 직접 나서 업계의 ‘상생 채용’을 통한 청년 인재 구제에 나선 것이다. 최 회장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서신에 대한)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다. 회계법인 대표 중 한 명은 직접 연락을 주고 당초 계획보다 수습회계사를 30~40명 더 채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며 “중견 회계법인들 역시 협회가 깊은 관심을 두고 챙기는 만큼, 수습회계사 채용과 관리에 더욱 신경 쓰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AI 확산에 따른 회계사 채용 전망과 업계의 대응책에 대해 최 회장은 “단순 데이터 수집이나 반복적인 분석 업무는 AI가 대체하면서 신입 회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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