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낙선하면 바로 떠날 준비” 비판
李측 “집 급히 구하느라 단기 계약”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과 국민의힘 박준태 의원실이 확보한 경기 하남시 전입현황 등에 따르면 이 후보는 올 4월 29일 신장동의 한 오피스텔을 보증금 500만 원, 월세 150만 원에 2개월 간 임차하는 계약을 맺었다. 민주당은 4월 27일 이 후보의 하남갑 전략 공천을 확정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이용 후보, 개혁신당 김성열 후보와 경쟁하고 있다.
야권에선 “지역에 대한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야권 관계자는 “이광재 후보는 하남에 일하러 왔다고 홍보하고 다니는데, 두 달 일하러 온 것이었나”라며 “낙선하면 바로 떠날 준비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하남에 뿌리내리겠다’고 밝혔지만, 국민의힘 정희용 사무총장은 “강원도를 떠나 연고도 없는 분당 출마를 시도하더니, 이내 분당을 걷어차고 하남에 뿌리내리겠다고 천연덕스럽게 이야기한다”라고 날을 세운 바 있다.
이 후보 측은 급박하게 전략 공천이 이뤄지고 공천 확정 직후 집을 급히 구하느라 단기 계약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현재 이 후보는 하남 지역의 다른 집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후보는 13일 MBC에 출연해 “단기간에 집이 많지 않더라. 3일 만에 구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도 2개월 계약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평택을에서 조 후보와 경쟁 중인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제2의 고향인 평택에 뿌리를 내리겠다는 분이 월세를 왜 처음에 2개월만 계약했는지 묻고 싶다”며 “처음에 2개월 계약하신 것은 평택에서 떨어지면 바로 떠나겠다는 뜻은 아닌가”라고 공세를 펼쳤다. 당시 조 후보 측은 급하게 매물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라 2개월 계약으로 계약서를 쓴 뒤 본계약 때 1년으로 연장했다는 취지로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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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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