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수십억 재정 쓴 ‘무전공 대입’ 관심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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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인재 양성” 혜택-선발 늘렸지만 정시 합격선 일반 학과보다 낮아 예상했던 만큼 수험생 인기 못 끌어 “2학년때 전공 선택하면 취업 불리… 학생이 전공 설계할 수 있게 해줘야” 서울 목동 학원가의 모습. 뉴스1 서울 주요 대학에서 전공 없이 신입생을 뽑는 ‘전공자율선택제(무전공 선발)’의 합격선이 일반 학과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각 대학에 수십억 원의 인센티브를 주고 무전공 선발을 확대하고 있지만, 정작 학생들에게는 인기를 얻지 못하는 것이다. 2027학년도 대입의 무전공 선발 규모가 처음으로 5만 명을 넘어서는 가운데 학생들이 취업 준비 등에 맞춰 자유롭게 본인의 전공을 설계할 수 있도록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시 무전공 선발 합격선, 일반 학과보다 낮아23일 종로학원이 서울 주요 9개 대학의 2026학년도 무전공 선발 정시모집의 합격 점수(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수학·탐구 영역 백분위 평균)를 분석한 결과, 인문 및 자연계열 모두 일반 학과보다 낮았다.‘무전공 선발’은 신입생이 미리 전공을 정하지 않고 입학 후 진로 탐색을 거쳐 세부 전공을 선택하는 제도다. 의대, 사범대 등을 제외하고 모든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유형1’과 계열이나 단과대 등 광역 단위로 모집한 뒤 해당 단위 내에서 전공을 고르는 ‘유형2’로 나뉜다. 종로학원은 유형2를 도입한 서울 주요 대학 9곳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경희대 등 인문계열에서 유형2를 도입한 7개 대학의 합격 점수는 평균 89.4점이었다. 인문계열 일반 학과의 합격선(90.9점)보다 1.5점 낮은 점수다. 이 중 이화여대 유형2의 합격 점수가 87점으로 일반 학과 평균(90.2점)보다 3.2점이나 낮아 차이가 가장 컸다. 서강대 유형2(88점)도 일반 학과(90.2점)보다 2.2점 낮았다. 자연계열에서 유형2를 도입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중앙대 등 6개 대학의 합격 점수는 평균 93.6점으로 자연계열 일반 학과(94.4점)보다 0.8점 낮았다. 정시 전형에서는 소수점 차이로도 지원 가능 대학과 합격 여부가 달라져 이 정도면 상당한 격차라는 게 입시업계의 설명이다.● “학생설계전공 확대로 무전공 취지 살려야” 교육부는 국립대와 수도권 사립대 등 각 대학의 무전공 선발 현황을 평가해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학의 무전공 선발 모집인원은 2024학년도 9925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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