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종원 원텍 회장 "매출 1조 글로벌 의료솔루션 기업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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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종원 원텍 회장 "매출 1조 글로벌 의료솔루션 기업 도약"

“2031년까지 매출 1조원을 내는 메디컬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김종원 원텍 회장(사진)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원텍은 기술 중심 의료기기 기업에서 글로벌 브랜드 기업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에 서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텍은 레이저, 고주파(RF), 집속초음파(HIFU) 등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를 개발·제조하는 국내 에스테틱(미용) 의료기기 기업이다. 주력 제품은 RF 리프팅 장비 ‘올리지오’와 HIFU 장비 ‘타이탄’ 등이다. 지난해 매출 1568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에스테틱 의료기기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 잡았다. 원텍 매출은 2021년만 해도 510억원으로 지금의 3분의 1에 못 미쳤으나 최근 미용의료 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김 회장이 5년 뒤 매출 1조원 달성이라는 청사진을 내놓은 배경이다.

김 회장이 가장 먼저 꼽은 성장 과제는 작년 매출의 약 70%를 차지한 해외사업의 추가 확대다. 원텍은 일본과 미국, 태국, 중국 등 주요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영업망을 넓히고 있다. 김 회장은 “전략적 필요성을 따져 해외법인 추가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며 “주요 해외법인을 기반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독] 김종원 원텍 회장 "매출 1조 글로벌 의료솔루션 기업 도약"

주력인 올리지오 제품군의 고도화도 매출 1조원 달성을 위한 핵심 전략이다. 원텍은 오는 9월 HIFU와 RF를 결합한 최신 장비 올리지오 키스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단일 장비에서 복합 리프팅 시술을 구현해 의료진의 사용 편의성과 환자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원텍은 앞서 모노폴라 RF, HIFU 장비 등을 모두 국내 최초로 출시하며 앞선 기술 경쟁력을 자랑해왔다. 김 회장은 ‘최초’라는 수식어 자체보다 실제 시장에서 의미 있는 차별성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의료진이 더 안정적으로 사용하고 환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줄 수 있는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도 추진한다. 기존 에스테틱 장비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서지컬 레이저 기반 기술과 의료기기 개발 경험을 활용해 미용 외 사업을 2031년까지 단계적으로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전립선비대증 수술용 레이저 기기, 갑상샘·유방암 치료 장비 등은 이미 개발을 완료했다.

소비자 접점 확대도 새롭게 공들이는 영역이다. 원텍은 최근 PACM프라이빗에쿼티(PE)·PACM자산운용에서 75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투자를 유치했다. 이 투자금을 바탕으로 홈뷰티 기기와 메디컬 스킨케어 사업 진출을 준비 중이다.

홈뷰티 시장에서 원텍이 내세우는 경쟁력은 의료기기 개발 경험이다. 김 회장은 “27년간 의료기기 시장에서 임상 현장과 함께 쌓아온 제품 개발 경험이 원텍의 가장 큰 강점”이라며 “홈뷰티 시장도 안전성, 사용성, 신뢰성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 회장은 ‘기술의 본질’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단순히 유행을 따라가기보다 원텍이 잘할 수 있는 기술이 무엇인지, 시장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계속 고민해왔다”며 “초격차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진과 소비자가 먼저 찾는 글로벌 브랜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형 기자 mean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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