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김 전 장관 캠프에는 윤 전 대통령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용 전 국민의힘 의원과 반탄(탄핵 반대) 전선을 주도해 온 윤상현 의원이 합류했다. ‘반탄파’(탄핵 반대파)인 김 전 장관이 당원투표가 50% 반영되는 2차 경선을 앞두고 친윤(친윤석열)계, 강성 지지층과의 접점을 늘려가는 모양새다.
김 전 장관 측 핵심 인사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이날 전 씨의 유튜브 채널인 ‘전한길뉴스’에 출연한다. 전 씨는 통화에서 “김 전 장관과 인터뷰를 녹화로 진행해 오늘 중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전 장관은 인터뷰에서 대선 후보로서의 경쟁력 등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장관이 장외 집회 등에서 탄핵 반대 목소리를 강하게 냈던 전 씨의 유튜브 채널에 나선 데는 2차 경선을 앞두고 반탄 진영 결집을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김 전 장관 측 관계자는 “김 전 장관이 그동안 보수 유튜브 등에 전혀 출연을 하지 않아 왔는데, 2차 경선에선 국민여론조사와 당원 투표가 각각 50%씩 반영되는 만큼 활동 폭을 넓히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 씨의 유튜브 채널에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시작된 이후 반탄 주자인 나경원 의원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출연했었다.
김 전 장관 캠프는 이날 “윤 전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수행실장이었던 이용 전 의원을 김 후보 수행단장으로 선임했다”며 “이 전 의원이 수행 전반을 총괄함에 따라 김 후보의 현장 대응 능력 역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에 목소리를 강하게 내 온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도 이날 김 전 장관 캠프에 합류했다. 윤 의원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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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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