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광주-전주, 위촉 대학생-일반인 사무원이 맡아

8일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보윤 의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개표 입력 오류 발생 지역 담당자 현황’에 따르면 이번 교육감선거 중 개표 오류가 발생한 경기 성남시, 광주시와 전북 전주시에서 최초로 개표 결과를 입력한 ‘입력자’와 결과를 확인하는 ‘검증자’ 모두 외부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개표 오류가 발생했던 성남시 중원구 금광2동 제3투표소에선 일반인 개표 사무원이 개표 결과를 처음 입력했다. 이 투표소에선 양자 대결을 벌인 안민석 후보와 임태희 후보의 득표수가 뒤바꿔 입력됐다. 이 사무원은 지방선거 직전인 5월 29일 위촉돼 해당 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선관위는 “일반인 개표 사무원은 지방선거 전 개표 입력 관련 교육을 받아 현장에서 투입됐다”며 “착오가 발생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광주시 초월읍 제2투표소의 경우 제9투표소의 개표 결과가 제2투표소에도 중복 입력되는 오류가 발생한 바 있다. 1282표가 담긴 9투표소 결과가 2, 9투표소에 중복 반영됐고, 1706표가 담긴 2투표소 결과는 반영되지 못한 것. 이곳 역시 최초 입력은 위촉직인 일반인 개표사무원이 담당했고, 검증 역시 일반인 개표사무원이 담당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두 일반인 개표사무원은 5월 26일 위촉됐다.1104표가 증발되는 사태가 발생했던 전북교육감 선거의 경우 전주완산구 중화산1동 제1투표소에서 수정 입력자가 대학생 개표사무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 입력은 정상적으로 되었으나 수정 입력을 담당했던 대학생 개표사무원이 중화산1동 제3투표소의 개표 결과를 제1투표소 결과로 잘못 입력했던 것. 이 과정에서 제1투표소 유권자 1104명의 개표 결과가 누락되고, 제3투표소 994명의 개표 결과는 두 차례 반영된 바 있다. 수정 입력을 검증했던 담당자 역시 대학생 개표사무원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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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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