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소비자 대상 설문
41% “전기료 인하해야”
가정용 전기료가 최근 3년간 동결된 가운데 국민 10명 중 4명은 여전히 ‘전기료를 내려야 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 부담이 이어지면서 올해도 정부가 전기료를 인상하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16일 한국전력공사가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2025년도 주택용 전기요금 소비자인식지수 산출 연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 중 41%가 가정용 전기료를 내려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는 일반용(16%), 교육용(19%), 산업용(24%) 등 타 용도별 요금과 비교해 인하 여론이 가장 높은 수치다.
여론조사는 지난해 12월 26일부터 30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263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는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전기료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체계적으로 파악하는 목적으로 수행됐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 37%는 ‘전기료가 비싸다’고 답변했다.
전기료가 비싸다고 인식하는 이유로는 ‘누진제로 인해 사용량이 늘면 요금 부담이 급격히 커지기 때문에’가 38%로 가장 많았다. ‘가정용 전기료가 지속적으로 인상돼서’(31%)는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산업용 전기료에 대한 인식 차도 드러났다. ‘가정용 전기료가 다른 공공요금이나 해외 전기요금과 비교했을 때 비싸다’고 응답한 사람 중 36.8%는 ‘가정용 전기료가 산업용 전기료에 비해 비싸다’고 답변했다.
실제로는 가정용 전기료가 3년간 동결되는 동안 산업용 전기료만 인상됐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산업용 전기료 평균 단가는 76% 상승했다.
다만 전기료 수준이 비싸다는 응답인 2년 전인 2023년 46% 대비 9%포인트 하락했다. 전기료 수준이 적절하다는 응답은 44%로 2년 전 39%에 비해 늘어났다.
중동전쟁 여파로 전기료 인상 압박이 커지고 있지만 실제 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료를 내려야 한다는 여론이 여전히 상당한 데다 고물가 부담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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