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슬기 먹었을 뿐인데…60대 여성 대장 내시경서 발견된 기생충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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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10년 만에 ‘희귀 기생충 감염’ 사례가 발견되어 감염 예방에 대한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평택 지역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에서 발견된 성충 형태의 기생충은 ‘이전고환극구흡충’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는 제대로 익히지 않은 다슬기를 섭취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기생충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익히지 않은 음식 섭취를 피하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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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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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10년 만에 ‘희귀 기생충 감염’ 사례가 다시 확인되면서 감염 예방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메디체크연구소는 최근 평택 지역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의 대장 내시경 검사 중 성충 형태의 기생충 4마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생충은 유전자 분석 결과 ‘이전고환극구흡충’(Echinostoma cinetorchis)으로 확인됐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2014년 이후 10년 만에 보고된 희귀 흡충이다.

특히, 이 기생충은 일반적으로 소장에서 서식하는 것과 달리 이 사례에서는 소장 말단뿐 아니라 대장에서도 성충이 다수 발견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환자는 간헐적 소화불량, 변비, 설사 등의 증상을 보여 내시경 검사를 받았다.

이 여성은 평택 지역에서 다슬기와 미꾸라지를 판매하는 노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감염 경로는 제대로 익히지 않은 다슬기를 섭취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소 측은 “조리과정에서 완전히 익히지 않거나 날 것으로 섭취한 민물고기나 패류가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국내 기생충 감염 신고 건수는 2014년 3296건에서 2024년 551건으로 줄어드는 추세지만 해외여행 증가, 외식 문화 확산, 반려동물 증가 등 생활 환경 변화로 인해 희귀 기생충 감염사례는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노인,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정보 접근성이 낮은 취약계층이 온라인상 허위 건강 정보에 쉽게 노출돼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내시경으로 기생충이 확인된 사례들을 동정하고 주요 기생충 표본 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며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감염병 실태 조사 및 정책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메디체크연구소 관계자는 “야외에서 채취한 나물이나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채소, 조리상태가 불완전한 민물 식재료는 기생충 감염 위험이 있다”며 “간과하기 쉬운 생활습관이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익히지 않은 음식 섭취를 피하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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