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그막에 빌라 사는데 한숨만...'재개발 고려장'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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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가 고려장'만 문제 아냐…재개발·재건축 고령층은 어쩌나서울 노후주거지 65세 이상 인구 20% 육박공사비 급증 속 현금 흐름 없어 부담↑…반대 나설수도정비사업 더 필요한 곳 오히려 지체…"지원책 마련해야" 등록 2026-08-28 오후 2:57:02 수정 2026-08-28 오후 9:00:09 가 가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세제개편안 논란 속 고령층이 초고가 주택에서 밀려날 수 있다는 이른바 ‘현대판 고려장’ 비판이 제기된 데 이어, 이번에는 재개발·재건축의 고령 조합원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처한 상황은 다르지만 부족한 현금 흐름 속 세금이나 분담금을 감당하기 어려워 불안함을 느끼는 모습은 본질적으로 맞닿아 있다. (사진=챗GPT)28일 정부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빌라 등 노후 주거지에 거주하는 노인은 전체의 5분의 1 수준에 달한다. 국토연구원 조사 결과 준공 이후 30년 이상된 4층 이하 주택의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전국 평균 23.74%로 나타났다. 이 중 낮은 편에 속하는 서울도 20.05%의 비중을 기록했다. 이들이 모두 조합원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노후 주거지의 정비사업에서 고령층을 빼놓을 수 없음을 방증한다. 관건은 ‘돈’이다. 주거환경연구원에 의하면 지난 2021년 3.3㎡당 578만 5000원이던 서울시 정비사업 평균 공사비는 지난해 890만 3000원으로 5년 만에 53.9% 올랐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재개발·재건축구역 중 강남·한강변 12개 구역은 3.3㎡당 976만원, 비강남·비한강 13개 구역은 868만원으로 격차를 보였다. 그럼에도 비강남·비한강 구역의 공사비 역시 전국 평균인 807만 7000원보다도 60만원 이상 높다. 물론 분양가가 높고 사업성이 좋은 강남권 등 핵심 지역은 공사비가 올라도 높은 일반분양 수입으로 추가 분담금을 상당 부분 흡수할 여력이 있다. 하지만 분양가가 낮고 사업성이 떨어지는 강북이나 수도권 외곽의 노후 재개발 구역은 상승한 공사비용이 고스란히 조합원 개개인의 분담금으로 직결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욱이 한창 경제활동을 하는 젊은층보다 고령 조합원들이 더욱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에 사업에 반대하거나 의사결정이 지연되면서 공급이 가장 시급한 지역일수록 오히려 사업이 표류할 위험이 커지는 셈이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분양가가 높은 강남권은 공사비가 올라도 일반분양 수입으로 상당 부분 메워지지만 분양가가 낮은 강북·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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