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구 먹이 맨바닥에 뒀다고…‘밥 그릇’ 요구에 오월드 측 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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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 섭취하는 늑구 모습. 오월드 인스타그램

먹이 섭취하는 늑구 모습. 오월드 인스타그램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했다가 9일 만에 포획된 늑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먹이 제공 방식 등을 문제 삼는 이들까지 생겨났다. 늑구의 먹이를 그릇이 아닌 시멘트 바닥에 놨다는 이유에서다. 오월드 측은 “늑대의 자연스러운 먹이 섭취 방식”이라고 해명했다.

오월드는 21일 인스타그램에 “오늘 늑구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먹이 활동과 배변 활동도 양호하다”고 올렸다. 이와 함께 격리 공간에서 소고기 등 먹이를 섭취하는 영상 한 편을 공유했다. 오월드는 이어 “금일 식사는 2회에 나눠서 섭취”라며 “닭 480g, 소고기 600g, 분쇄육 400g 등 총 1.48㎏을 섭취”라고 자세히 설명했다. 앞서 이달 8일 동물원에서 탈출한 늑구는 17일 0시 44분경 동물원과 2㎞ 떨어진 안영나들목 인근에서 붙잡혔다. 현재는 오월드 내 격리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다.

오월드 측은 18일부터 인스타그램에 늑구의 상태를 기록 중이다. 일부에서 영상을 올려달라는 요청이 이어지자 20일부터는 늑구의 모습이 담긴 영상도 공개하고 있다.

오월드 측은 줄곧 먹이를 먹는 늑구의 건강해진 모습을 게재했는데, 일각에선 “왜 밥그릇이 아닌 바닥에 먹이를 주냐” “시멘트 바닥에 녹슨 철창이 너무 안타깝다” 등 사육 환경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오월드는 이에 “그릇에 먹이를 제공할 경우 그릇 소리에 예민하게 반응해 섭취를 꺼릴 수 있다”며 “늑대의 자연스러운 섭취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누리꾼은 과도한 문제 제기에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게시물에는 “그릇에 주라고? 참나, 이불도 깔아주라고 하지” “열악한 시설은 사실이지만 사육사들께서 다 알아서 돌보실 것” “늑구를 반려동물 취급하네” “늑대밥을 그릇에 주라고? 적당히 하자”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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