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성공 도취된 정부에 일침
“한국산 모방 짝퉁 범람” 인증제 촉구
전세계 5개권역 최적화 상품 수출
“농산물 수출은 한국 식품 영토 확장”
21일 휴스턴 지사 개소로 美남부·남미 공략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이 20일(현지시간) “지금의 K푸드 열풍도 3년 이상 가면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며 “새로운 상품과 지원체계를 서둘러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홍 사장은 이날 뉴욕 맨해튼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K푸드 성공에 만족하고 있지만 2~3년 지나면 위기에 놓일 것”이라며 이같이 경고했다.
홍 사장은 K푸드를 모방한 이른바 ‘짝퉁’ 농산물과 한국 농민 고령화에 따른 경쟁력 약화, 기후변화 영향 등을 위기요인으로 꼽았다.
홍 사장은 “한국의 신고배, 태양초를 배낀 짝퉁도 버젓이 해외에서 유통되고 있다”며 “일본의 국가인증제처럼 인증제를 도입해 정부가 막아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K푸드 정통성을 유지하기 위한 인력 양성을 위해 한국에서 요리 교육을 받은 요리사를 해외에 투입 할 수 있는 기반 마련도 제안했다.
홍 사장은 “한국 농산물 수출은 한국 식품의 영토를 확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K푸드 열풍을 이어가기 위한 수출기반 구축을 주장했다. 이를 위해 aT는 전세계를 5개권역을 나눠 각 권역에 최적화된 농산물을 수출하는 ‘맞춤형 수출’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홍 사장은 “각 지역에서 필요한 농산물 정보를 상시 수집해 그에 맞게 수출하고, 수출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라며 “그런 시스템으로 K푸드가 세계에서 자리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aT는 미국의 남부권과 중남미 시장 공략을 위해 21일 텍사스주 휴스턴에 지사를 연다. 텍사스주는 현재 미국 내에서 기업과 인구 유입이 가장 활발한 지역이다. 로스앤젤레스(LA)와 뉴욕, 브라질 상파울루 등 3곳에 이어 미주 지역에 4곳의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한국 농수산물은 작년 사상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다. 이중 대미 수출은 23억 2200만달러(17%)로 1위다. 주요 품목은 과자류, 라면, 김, 쌀 가공식품, 소스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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