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인지기능 개선식단 개발돌입… “1000만 노령사회 대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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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미래대응 식품 과제 주도하며
산·학·연 협력 체계 가동
1000만 고령사회 겨냥한 한식 레시피 설계
2026년부터 4개년간 소재 발굴 및
임상 거쳐 상용화 로드맵 구축
요양시설부터 대형 병원까지 메디푸드 보급
실버 산업 선점 가속

아워홈 CI. 아워홈 제공

아워홈 CI. 아워홈 제공
아워홈이 노년층의 인지기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메디푸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아워홈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하는 고부가가치 식품기술개발사업의 미래대응식품 부문 수행 기업으로 낙점되어, 인지기능 장애를 완화하고 개선하기 위한 전문 식단 및 복합 식품군 연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경희대학교 의학영양학과 박유경 교수 연구팀이 주관하며, 학계와 의료계가 대거 합류한 초대형 프로젝트다.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연구원을 비롯해 인하대학교병원과 아주대학교병원 신경과 전문의들이 공동 개발에 참여해 과학적 전문성을 높였다. 연구는 2026년 4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약 45개월간 집중적으로 수행될 예정이다.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먹는 치료제의 대두

연구의 배경에는 급격한 인구 구조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국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최근 1000만 명을 돌파하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가운데, 해당 연령대의 28.1%가 경도인지장애(MCI)를, 9.2%가 치매를 앓고 있다는 통계가 도출됐다. 이에 따라 단순한 영양 섭취를 넘어 질환의 예방과 관리까지 지원하는 이른바 먹는 치료제인 메디푸드에 대한 사회적 당위성이 커지고 있다.

아워홈은 한식을 바탕으로 한 일상 식단이 시니어의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 이를 제품화하는 지표를 설정했다. 이는 기존에 알약이나 분말 형태의 건강기능식품에 의존하던 인지기능 개선 방식을 매일 먹는 식사 영역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연차별 로드맵과 기술적 고도화

아워홈은 이번 과제에서 인지기능 개선 성분을 포함한 식단 설계와 레시피 개발, 그리고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 모델 구축을 담당한다. 특히 병원과 요양시설, 실버타운 등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밀하게 설계된 식단을 구현해 실질적인 적용 사례를 제시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단계별 계획도 수립됐다. 2026년에는 인지기능 개선을 돕는 핵심 소재를 발굴하고 표준 레시피를 설계하는 기초 작업을 완료한다. 2027년부터 2028년까지는 실제 임상 연구를 거쳐 산업화 모델을 정립하며, 마지막 해인 2029년에는 상용화 로드맵을 구축하고 제품화에 나선다. 이 과정에서 고령층의 신체적 특성인 저작 및 연하 능력을 고려해 음식의 경도를 조정하는 특수 기술도 병행 적용된다.임상 거쳐 2031년 병원까지 보급 확대

과학적 검증을 마친 식단은 2029년 요양시설 공급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후 2030년에는 복지시설과 실버타운으로 범위를 넓히고, 2031년에는 대형 병원까지 보급망을 확충해 메디푸드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해온 케어푸드 운영 역량과 환자식 연구 자료가 이번 국책 과제를 통해 더욱 고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인지기능 개선 식단을 중심으로 메디푸드 사업의 외연을 넓히고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워홈은 시니어 식품 분야에서 이미 탄탄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만성질환 치료식은 물론, 고령자를 위한 육류 및 채소류 연화 공법 등 다수의 특허를 보유 중이며 26종의 고령친화우수식품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앞서 암 환자의 수술 후 영양 보충을 돕는 메디푸드 산업화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특수 목적 식품 분야에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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