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 못채면 청각장애 수준”…한때 절친이었던 이스라엘 패싱하는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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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휴전 협상을 재개하는 날 하마스의 강경파 지도자인 무함마드 신와르를 목표로 공습을 감행하여 최소 28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신와르 제거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군사적 승리가 될 것이라며, 평화합의 도출이 쉬워질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동시에, 이스라엘은 군사작전과 휴전 협상 병행을 시사하며, 미국 측과의 관계 변화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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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휴전 압박에도 강온 전략
하마스 공격하며 협상 재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당국이 13일(현지시간) 칸유니스 유럽병원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조사하고 있다. [AP =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당국이 13일(현지시간) 칸유니스 유럽병원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조사하고 있다. [AP =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휴전 협상을 재개한 날 하마스 지도자인 무함마드 신와르를 노린 공습을 단행했다.

13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 유럽병원 지하에 마련된 하마스 지휘통제시설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번 이스라엘 공습으로 최소 28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보안 소식통은 이번 공격의 표적이 신와르였다고 전했다. 그는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이자 가자 전쟁의 원인이 된 2023년 10월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지휘한 야히야 신와르의 동생이다.

무함마드 신와르는 휴전 협상에서 타협을 거부하는 강경파로 이스라엘이 휴전 조건으로 요구하는 무장 해제를 반대해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이 이번에 신와르 제거에 성공한다면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압박받는 상황에서 중요한 군사적 승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표적 암살이 성공했는지를 분석하고 있다. 보안 소식통은 “신와르가 땅굴 안에 있었다면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생사 확인에는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다. 한 이스라엘 관리는 “그가 사라지면 합의 도출이 수월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이스라엘은 중재국 카타르에 대표단을 보내 휴전 협상을 재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애덤 볼러 인질대응특사가 이날 카타르에 도착했다.

이스라엘은 협상에 참여하면서도 가자지구 군사행동 병행을 시사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작전 완료란 하마스를 제압하고, 파괴하는 것”이라며 “일시적 휴전은 좋지만, 우리는 끝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하마스 간 회담 후 미국계 이스라엘 인질인 에단 알렉산더가 12일 석방되자, 이에 자극을 받은 이스라엘이 휴전 협상 재개를 선택했다. 동시에 이번 인질 석방 과정에서 미국이 이스라엘 측에 알리지 않은 점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이스라엘이 배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WSJ가 전했다.

싱크탱크 이스라엘민주주의연구소(IDI)의 요하난 플레스너 소장은 WSJ에 “이스라엘인들이 상상한 트럼프 2기는 1기의 연장선이었지만, 이제는 현실을 직시하게 됐다”며 “트럼프는 이스라엘 총리가 아닌 미국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존 테스터 전 민주당 상원의원은 더힐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중동 순방에서 이스라엘을 의도적으로 뺀 것은 강력한 메시지”라며 “이스라엘이 이 신호를 읽지 못한다면 그건 청각장애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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