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빛, 목소리에 몰입"..'넉오프' 로맨스 장인 김수현X조보아의 멜로 15% 시대극 [종합][2024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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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조보아 / 사진=(싱가포르) 김미화 기자

"김수현의 눈빛과 목소리에 몰입했다"(조보아) 로맨스 장인 김수현과 달콤한 눈빛의 배우 조보아가 만드는 '넉오프'가 시청자를 사로잡을까.

2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 센터에서 2024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가 열렸다. 지난 20일에 이어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한국 취재진 100명 외 아시아 태평양 지역 12개국에서 400여명의 취재진이 참석했으며 특히 한국과 일본 오리지널 콘텐츠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한국 콘텐츠 소개를 위해 '트리거'의 김혜수, 정성일, 유선동 감독 '파인'의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 강윤성 감독 '하이퍼나이프'의 박은빈, 설경구, 김정현 감독 '넉오프'의 김수현, 조보아, 박현석 감독 '나인 퍼즐'의 김다미, 손석구, 윤종빈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오후 디즈니+ 오리지널 새 작품 '넉오프'의 주연으로 배우 김수현 조보아 그리고 박현석 감독이 참석해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넉오프'는 IMF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뀐 한 남자가 평범한 회사원에서 세계적인 '짝퉁 시장의 제왕'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김수현은 "이번 작업을 하며 특별히 내면의 어떤 감정을 쌓아두지 않으려 했고, 어떤 감정이 들어오면 자극이 들어오는대로 바로 표출하는 그런 작업을 했다"라며 "이번 작품에서 로맨스의 비중은 크지 않고 15% 정도다. 전작 '눈물의 여왕'에서 제가 맡은 백현우가 스위트하고 따뜻한 역할이었다면 김성준은 무엇보다 냉철하고 냉정하게 오로지 생존을 위해서 사는 아주 현실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조보아는 "처음 대본을 봤을 때 소재에 굉장히 끌렸다. 시대적 배경이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를 아우르고 있어 그 부분에서 향수를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했고 김수현은 "대본을 보니 소재가 매력적이었다. 내가 맡은 김성준이란 인물의 생존 방식, 평범한 회사원에서 장사꾼이 되고 세계적인 '짝퉁왕'이 되는 그 과정이 흥미로웠고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박현석 감독은 "내가 캐스팅을 했다기보다 이 작품을 두 배우가 선택해줬다. 이 작품을 두 배우에 제안했을 때 이전 작품의 이미지와 이 작품과 어울릴 모습들을 상상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김수현은 작품 촬영 현장에 대해 묻는 질문에 "일단 조보아씨에 대해 조금 말하자면 성격이 정말 모난 구석이 없다. 이런 말을 제가 쓰게 될 줄 몰랐는데 정말 둥글둥글고, 내가 연기적으로 어떤 대사를 줘도 어떻게든 다 받아줄거 같은 그런 기분이었고, 그런 현장인 것 같다. 감사합니다"라고 조보아에게 먼저 감사를 전했다.

이어 김수현은 "또 제가 현장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좋아하는데 조보아씨는 편하고, 현장에서 대본이나 환경이나 이런 이야기도 열심히 나누고 있다. 화기애애한 현장에서 작업 중이다"라고 밝혔다.

조보아는 "김수현 배우와 연기 작업을 처음 해보니 눈빛이며 목소리 톤이며 연기를 할 때 몰입하게 만들 수 밖에 없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셨다. 현장에서 굉장히 편하게 덕분에 의지를 많이 했다. 그래서 감사하다. 케미스트리라고 하기엔 많은 촬영을 함께하진 않았는데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조보아는 작품 속 캐릭터와 실제 본인의 모습이 얼마나 닮았느냐는 질문에 "저는 캐릭터를 만들 때 항상 사람 조보아의 내면 안에서 그 캐릭터가 가진 성격을 찾으려 한다. 송혜정이란 캐릭터를 놓고 봤을 때 싱크로율은 30% 정도다. 더 카리스마가 있어야 했고 내게 잘 없는 냉정함 그런 것들을 끄집어내야 했다"라고 헸고 김수현은 "나는 김성준과 비교하면 닮았다고 볼 수 없다. 김성준이란 캐릭터가 나보다 훨씬 눈치를 많이 본다. 하지만 성준도 나도 카리스마가 있는 것 같다"라고 웃었다.

또 김수현은 " 장사를 해야 하는 입장이라 물건을 파는 사람으로서 손님을 눈 안에 가둬두려고 하는, 그런 연습을 했다. 그게 드라마에 1화에 바로 나올 거다. 손님을 눈 안에 얼마나 가뒀는지 한 번 같이 지켜봐달라. 먹잇감을 놓치지 않겠다는 그런 이야기다.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는 2025년과 그 이후 극장 개봉작 및 스트리밍 예정작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행사로 20일과 21일 양 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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