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지난 10년간 토트넘 최고의 영입 중 한 명이었다.”
손흥민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토트넘 홋스퍼는 그와의 동행을 원하지 않는 듯하다. 그렇다면 이제는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힐 때가 됐다.
‘풋볼 인사이더’는 “손흥민의 토트넘 미래가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이적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협상이 예정되어 있다”고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곧 토마스 프랑크 감독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풋볼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는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은 지금까지 중 가장 높다”며 “프랑크 감독과 반드시 대화를 나눠야 한다”고 말했다.
손흥민과 프랑크 감독의 대화는 대단히 중요하다. 1년 남은 계약 기간 동안 동행을 할지, 아니면 새로운 곳으로 이적할지가 이때 결정된다.
골드는 “결국 손흥민의 미래는 손흥민이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그는 토트넘의 전설로서 10년 동안의 헌신, 그리고 유로파리그 트로피 획득으로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보면 손흥민이 떠날 가능성이 가장 커 보이지만 프랑크 감독과의 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혹시 이미 이뤄졌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현재 공격진 개편에 진심인 상황이다. 여러 선수와 접촉하고 있고 최근에는 사비 시몬스까지 영입 명단에 있음이 밝혀졌다.
기존 선수 중에는 히샤를리송이 손흥민과 같이 이적할 가능성이 있으며 티모 베르너는 떠났고 브리안 힐과 마노르 솔로몬도 매각 대상이다.
손흥민도 마찬가지다. 그는 최근 사우디 아라비아, 튀르키예 구단 이적설 중심에 있다. 토트넘 입장에선 이적료를 챙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손흥민도 이제는 이적 관련 질문에 잔류에 대한 확신을 주지 않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쿠웨이트전 이후 향후 거취에 대한 질문에 “아직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있다. 지금은 기다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미래보다는 현재 위치에서 어떤 일이 있을지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어느 위치, 어느 자리에 있더라도 스스로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는 것에 있어선 변함 없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풋볼 인사이더’는 “손흥민은 지난 10년간 토트넘 최고의 영입 중 한 명이었다. 그는 바이어 04 레버쿠젠에서 2200만 파운드에 영입됐을 때만 하더라도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였다. 지금은 유로파리그 우승 멤버로 토트넘의 위대한 인물로 떠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 2024-25시즌 11골 12도움을 기록, 경기력 면에서도 많은 기여가 가능하다는 걸 보여줬다”고 더했다.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프랑크 감독 부임 후 첫 선택이 손흥민 방출이라면 팬들에게는 그리 반갑지 않은 일이다. 그만큼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지닌 선수다.
‘풋볼 인사이더’는 “(엔제)포스테코글루 경질 후 팬들 사이에선 큰 반발이 있었다. 만약 프랑크 감독의 첫 결정이 손흥민 방출이라면 팬들의 분노는 더욱 커질 것이다”라며 “그러나 프랑크가 (브라이언)음뵈모 영입에 성공한다면 손흥민은 벤치로 물러날 가능성이 크다. 그가 잔류한다고 해도 (앙투안)세메뇨 영입까지 고려하는 지금 상황에선 다음 시즌 출전 시간 확보는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